일동 경악! 백승호, 이마 찢어져 '선명한 출혈·응급 치료'…머리에 붕대 감고 풀타임 소화→경기 종료 후 '투쟁심 활활'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백승호가 이마가 찢어지는 가슴 철렁한 부상을 당했음에도 의연함을 보여줬다.
버밍엄 시티 FC는 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펼쳐지는 코번트리 시티 FC와의 2025/26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26라운드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버밍엄은 선두 코번트리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9승 7무 10패(승점 34)를 기록, 리그 13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경쟁에 다시 불을 지피게 됐다.

스코어만 놓고 보면 루이스 쿠마스의 선제골과 마르빈 두크슈의 멀티골이 승리를 이끌었지만, 진정한 숨은 공신은 백승호였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4-2-3-1 포메이션에서 선발 출전한 백승호는 토미 도일과 함께 3선에 자리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으며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특히 전반 5분만에 좌측 공간으로 침투하는 패트릭 로버츠의 움직임을 포착한 백승호는 감각적인 로빙 스루패스를 배달했고, 로버츠가 이를 받아 박스 근처까지 전진한 뒤 쿠마스에게 연결했다. 쿠마스가 깔끔하게 매듭지으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수비 기여도 역시 돋보였다. 백승호는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코번트리의 공격을 차단하며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통계 매체 'FotMob' 기준 백승호는 롱패스 성공률 3/3(100%), 태클 3회, 걷어내기 4회, 헤더 클리어 2회, 지상 경합 성공 4/6(67%)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투혼까지 보여줬다. 후반 9분 코번트리의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날아오는 공을 걷어내기 위해 몸을 던지던 과정에서 잭 루도니의 발에 머리를 맞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중계 화면에도 피가 흐르는 장면이 그대로 잡힐 만큼 아찔한 순간이었다.

상태는 좋지 못했다. 백승호는 이마를 부여잡고 쓰러졌는데, 중계 카메라상으로도 그의 이마에 빨갛게 피가 묻어있는 장면이 송출될 정도였다.
이로인해 의료진의 응급 처치가 즉시 이뤄졌고, 백승호는 압박 붕대를 감은 채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교체 없이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3-2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에는 백승호의 의연함은 화제가 됐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상처를 꿰맨 모습과 함께 "버밍엄, 가자!"라는 문구를 남기며 투지를 드러냈다.
사진=백승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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