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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은 NO” 다저스, 4340억 FA 최대어 영입 ‘단 하나의 조건’…단기 계약이면 가능성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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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가 FA 최대어 카일 터커 영입전에 완전히 발을 뺀 것은 아니다. 다만 조건은 분명하다. 단기 고액 계약일 경우에만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FA 시장에 남아 있는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이는 단연 터커다. 터커는 시카고 컵스와 재계약을 택하지 않으면서, FA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외야 자원으로 떠올랐다. 외야수 보강이 필요한 다저스 역시 자연스럽게 유력 행선지로 거론됐다.

그러나 오프시즌이 진행되며 분위기는 다소 달라졌다. 다저스가 터커 영입에 적극적인 ‘최우선 후보’는 아닐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터커 영입전의 중심 구단으로 지목했다. 토론토는 올겨울 선발 딜런 시즈와 2억 1,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팀이다.

다저스의 경우는 조건부다. 헤이먼은 “터커는 최근 5시즌 동안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4 이상을 기록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로, 여전히 3억 달러(약 4,34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면서도 “단기 고액 연평균(AAV) 계약을 받아들인다면, 다저스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저스는 7~8년(혹은 그 이상)에 달하는 초대형 장기 계약에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토론토는 기꺼이 시도할 의지가 있어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저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분명하다. 오타니 쇼헤이의 전성기 절정을 최대한 활용해 또 하나의 왕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터커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겸비한 올어라운드 외야수로, 오타니와 함께할 경우 전력 상승 효과가 확실한 자원이다.

터커는 이미 20-20 경력이 있고 30-30도 가능한 공수주를 갖춘 외야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8시즌 동안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119도루 OPS 0.865를 찍었다. 또 외야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경력도 있다.

올해부터 29세 시즌을 보내는 터커는 12년 4억 달러(약 5,771억 원) 수준의 계약을 원했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예상보다 더 냉담하다. 예상보다 저조한 제안을 받을 경우 터커는 단기계약을 추진하는 다저스에 합류해 FA 재수를 선택할지도 모른다. 터커가 다저스에 합류할 경우 다저스는 약점으로 꼽혔던 코너 외야 한 자리를 최고의 선수로 채울 수 있다. 

현재까지 다저스가 트레이드나 FA 시장에서 외야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 역시 의미심장하다. 이는 터커의 거취를 지켜본 뒤 방향을 정하려는 전략적 대기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막대한 자본을 보유한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과 다저스 프런트는 서두를 이유가 없다. 결국 관건은 터커가 어떤 계약 구조를 받아들일지에 달려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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