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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가족은 안전합니다"...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韓 팬 걱정에 '쿠동원'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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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나와 우리 가족은 안전합니다."

KT 위즈에서 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던 '쿠동원' 윌리엄 쿠에바스가 자신의 안부를 걱정하는 한국 팬들을 안심시켰다.

지난 3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주요 군사 시설을 타격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신병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마두로 대통령은 아내와 함께 체포되어 베네수엘라 밖으로 이송됐다"고 공습 사실을 전했다. 

정치·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현재 KBO리그 소속 선수뿐만 아니라 과거 한국무대에서 뛰었던 베네수엘라 국적의 야구선수들의 상황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중 한 명인 쿠에바스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괜찮나요? 부디 안전하길 바랍니다(Are you all right? Please be safe!!)"라는 한국 팬의 댓글에 쿠에바스는 "나와 우리 가족은 안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Me and my family are safe. Thank you very much!)"라는 답변과 함께 손가락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여 걱정하는 팬을 안심시켰다.

2019년 KT에 합류한 쿠에바스는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그는 통산 149경기(872⅓이닝)에 등판해 55승 45패 평균자책점 3.93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우승을 놓고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선발투수로 나서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팀을 1위로 이끌었다. 당시 쿠에바스는 108구를 던진 뒤 이틀 휴식 후 나선 타이브레이커에서 99구 역투를 펼쳐 '쿠동원(쿠에바스+최동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7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그는 통합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2022년 부상으로 잠시 KT를 떠났던 쿠에바스는 2023년 다시 KBO 무대로 돌아와 12승 무패라는 인상적인 성적으로 승률왕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2024년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내리막이 시작됐고, 지난해 3승 10패 평균자책점 5.40의 부진의 끝에 패트릭 머피와 교체되며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KT를 떠나며 “선수나 코치일지, 구단 직원일지, 아니면 관중석의 팬일지도 모르지만, 조만간 한국에 돌아오겠다”라며 애정 어린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국을 떠난 쿠에바스는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 계약을 맺고 다시 아시아 무대를 노크했지만,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5.26(7⅔이닝 16실점 13자책)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방출 쓴맛을 봤다. 이후 고국 베네수엘라로 돌아간 그는 티부로네스 데 라과이라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윌리엄 쿠에바스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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