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떠난 뒤 남은 건 고통뿐'… 프랑크 감독 작심 발언 “토트넘 감독, 솔직히 재미없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FC 사령탑으로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새다.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4일(한국시간) “평소 자신의 생각을 숨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프랑크 감독이 선덜랜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매우 솔직한 발언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 감독직을 즐기고 있느냐는 질문에 “짧게 말하자면 아니다. 지금은 즐기고 있지 않다”며 현재 심경을 숨김없이 밝혔다.
다만 그는 토트넘이 처한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프랑크 감독은 “한 발짝 물러나서 내려다보면, 이렇게 거대한 전환기를 맞은 환상적인 클럽을 맡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특권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단 수뇌부만 해도 무려 8명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140년 역사상 이 정도 변화는 없었다”며 “변화는 많지만, 잠재력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힘든 과정의 일부라고 본다. 시간이 지난 뒤 돌아보면 ‘정말 큰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이 시간을 즐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에 그치며 7승 5무 7패(승점 26)로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다.

이 같은 성적이 이어지면서 프랑크 감독을 둘러싼 경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감독의 전술적 판단뿐 아니라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등 핵심 자원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현실과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프랑크 감독은 지난해 12월 스카이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결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그는 “우리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다. 리그에서 4~5위 안에 들어 올라간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 우리는 17위였다”며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았던 시즌 공격의 중심에는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그리고 쏘니(손흥민)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없다. 손흥민은 팀을 떠났고, 매디슨과 클루셉스키는 장기 부상 중이다.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은 여전히 가장 큰 과제다. 시즌 초반에는 좋았고 이후 떨어졌지만,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느낀다”며 개선의 여지는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26년엔 경쟁 구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 두 차례의 이적시장 역시 매우 결정적이다. 현재 선수단에 만족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강이 필요하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프랑크 감독은 이러한 발언을 통해 현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함과 동시에 토트넘 보드진을 향해 확실한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에둘러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인사이더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