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하기 버거웠어” 주급 1억 가까이 받았는데… 박지성과 함께 웃던 맨유 레전드, 한순간의 실수로 추락 → 파산 신청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웨스 브라운이 결국 은퇴 후 파산 신청을 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4일(한국시간) "맨유의 상징적인 수비수였던 브라운은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을 도우며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파산을 선언하는 처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브라운은 맨유에서 총 14시즌을 활약했고, 총 362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 동안 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1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비록 확실한 주전은 아니었지만 센터백, 풀백을 가리지 않고 소화하며 뛰며 팀의 황금기에 기여를 한 선수였다. 주급 역시 최대 5만 파운드(약 9,700만 원)이었을 정도로 적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운은 2023년 파산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미러는 “연이은 잘못된 투자 판단과 자산 관리에 대한 충분한 조언의 부재가 브라운을 재정적 위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다”며 “현역 시절 막대한 수입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에는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었다”고 전했다.
파산 사실이 공개되자 영국 축구계 역시 큰 충격에 빠졌다. 다만 이제 46세가 된 브라운은 최악의 시기를 어느 정도 벗어난 상태다.

그는 방송 활동과 다양한 외부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재정 상황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브라운은 2024년 파산 사실을 처음 공개했을 당시 “다행히 지금도 일을 하고 있다. 이제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모든 문제가 정리됐다”며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혼자서 감당하기엔 버거운 순간도 많았지만, 여전히 많은 일을 하고 있고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오늘은 그 힘든 시간을 벗어난 또 하나의 날”이라며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브라운은 은퇴 후 자신의 경험을 교훈 삼아,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선수가 나오지 않도록 자산관리와 투자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브라운은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이런 문제를 누구에게 털어놓고 상의해야 할지조차 몰랐다”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했다면 판단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자신의 사례가 경고가 되길 바란다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뜻을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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