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효과’ 다시 통할까...868억 투자한 토론토, 또 한 번 ‘아시아 시장’ 노린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한 일본 최대 거포가 '류현진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카모토 카즈마와 4년 6,000만 달러(약 868억 원) 규모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오카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통산 1,074경기에서 타율 0.277 248홈런 717타점에 OPS 0.882의 성적을 거뒀다. 2025시즌엔 왼팔 부상으로 69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타율 0.327 15홈런 49타점 38득점에 OPS 1.014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MLB.com은 "오카모토의 장타력은 토론토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파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콘택트 능력을 갖춘 것도 토론토가 추구해 온 타자의 모습에 부합한다"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오카모토를 영입함으로써 수년간 갈망해 온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뎠다. 아시아 시장을 향한 토론토의 구애는 익히 알려져있다.
MLB.com은 지난 11월 토론토가 과거 아시아 투수 영입을 통해 전력 강화와 흥행 효과를 동시에 거뒀던 사례를 소개했다.
매체는 "일본 기쿠치 유세이와 한국인 좌완 류현진은 토론토 시절 각자의 '전담 취재진'을 거느렸다. 류현진은 종종 10명 넘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둘러싸였고, 기쿠치 역시 원정 경기에서도 기자들이 항상 따라다녔다"며 "시선(관심) 역시 토론토가 노리는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2019년 시즌 종료 후 FA가 된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첫해인 2020시즌 12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으로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오르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에 구단은 2022년 일본인 투수 기쿠치를 3년 3,600만 달러에 영입해 일본 야구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류현진-기쿠치의 활약을 선례로 삼아 토론토가 이번에도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영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 역시 이번 오카모토의 토론토 계약 소식을 전하며 “일본 시장을 의식한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고 평가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는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열린 프로복싱 세계 타이틀 매치에 광고를 내는 등 일본 시장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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