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 “마음의 준비가 안 됐다”...딸 떠나보낸 투수, 가족이 전한 가슴 아픈 근황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핵심 좌완 알렉스 베시아가 딸을 떠나보낸 뒤, 아내 케일라 베시아가 처음으로 근황을 전했다.
케일라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딸을 잃은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기 버겁다고 털어놨다.
케일라는 “이미 벌어진 일은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아이를 집으로 데려오지 못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아직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알렉스와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은 매일이 모두 다르게 느껴진다”며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여정을 나누고 싶다. 같은 일을 겪는 누군가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걸 전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에게는 올해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나에게는 올해가 어떤 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러분을 사랑한다. 지금으로서는 이 정도밖에 전할 수 없다"라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베시아 부부는 지난해 10월 갓 태어난 딸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당시 두 사람은 “우리의 아름다운 딸이 하늘로 갔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지만, 함께한 모든 순간을 마음속에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베시아가 월드시리즈에서 자리를 비운 이유이기도 했다. 시리즈 기간 동안 양 팀은 베시아의 등번호 51번을 모자에 새기고 경기에 뛰었다. 베시아가 빠진 가운데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베시아는 2025시즌 다저스 불펜에서 가장 신뢰받는 좌완 중 한 명이었다.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68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2년 연속 65경기 이상 등판하며 다저스 불펜을 지탱해 온 만큼, 월드시리즈 3연패를 위해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2026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또 한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도전에서 베시아가 핵심 전력이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kayla_vesia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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