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6044억 우익수-1880억 유격수 포기하나…日 거포와 868억 계약, 토론토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SPORTALKOREA] 한휘 기자= 오카모토 카즈마와의 계약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올겨울 계획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게 될까.
미국 현지 매체 ‘ESPN’의 야구 기자 제프 파산은 4일(이하 한국시각) 본인의 SNS를 통해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출신 3루수 오카모토와 토론토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알렸다. 이후 후속 보도를 통해 드러난 계약 규모는 4년 6,000만 달러(약 868억 원)다.
오카모토는 2014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1순위로 요미우리에 지명됐다. 입단 후 한동안 2군에서 주로 뛰며 담금질하다가 등번호를 25번으로 교체한 2018년 1군 주전으로 도약, 곧바로 3할-30홈런-100타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를 기점으로 리그 최고의 3루수로 자리매김한 오카모토는 이후 홈런왕 3회, 타점왕 2회 수상, 베스트나인 2회 선정, 골든글러브 3회 석권(3루수 2회, 1루수 1회)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25시즌에는 부상으로 69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타율 0.327 15홈런 49타점 OPS 1.014로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NPB 통산 성적은 1,074경기 타율 0.277 248홈런 717타점 574득점 OPS 0.882다.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맹활약한 오카모토는 일찌감치 미국행 의사를 드러냈고, 요미우리 구단도 이를 받아들이며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절차에 돌입했다. 그리고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토론토와의 계약에 다다랐다.
그런데 행선지가 토론토라는 점이 놀랍다. 당초 오카모토의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LA 에인절스와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다. 토론토행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얼마 전인데, 진짜로 토론토행이 성사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서 토론토의 이번 오프시즌 향후 행보에도 눈길이 간다. 토론토는 2025 월드 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명승부를 펼쳤으나 LA 다저스에 패퇴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에 다시금 대권을 노리고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진행 중이다.


그간 딜런 시즈, 코디 폰세, 타일러 로저스 등 마운드를 높이는 일에 주력해 왔다. 다음은 타선이었다. 토론토의 주로 타깃으로 거론된 선수는 따로 있었다. 카일 터커와 보 비솃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뛴 우익수 터커는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이름이다. 비솃은 토론토의 주전 유격수로 오랜 기간 활약하며 공격력이 검증된 선수다. 둘 다 몸값이 상당하다.
ESPN은 이번 오프시즌을 앞두고 터커는 11년 4억 1,800만 달러(약 6,044억 원), 비솃은 5년 1억 3,000만 달러(약 1,8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선지 ‘CBS스포츠’는 지난 12월 31일 “토론토가 터커를 영입하면 비솃이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해진다”라고 둘 다 잡을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정작 터커와 비솃이 아닌 오카모토와의 계약 소식이 먼저 나온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금에 한계가 있는 만큼 터커와 비솃을 둘 다 잡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 최악의 경우 둘 다 놓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다.
야수진 교통정리도 관건이다. 오카모토는 1루와 3루를 보지만, 1루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라는 확실한 주전이 있다. 따라서 애디슨 바저가 주로 맡던 3루를 담당하고, 바저가 우익수로 넘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경우 토론토가 터커를 영입할 확률은 더 떨어진다.
다만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이 지난 3일 오카모토가 토론토에서 좌익수로 뛸 수도 있다고 진단한 만큼,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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