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하늘길도 막혔다! 이정후 동료 “영공 폐쇄”, “떠날 수 없는 상황”←美 베네수엘라 급습, 최소 40명 피살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미군의 베네수엘라 급습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현지에서 윈터리그를 소화 중인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영공 폐쇄로 발이 묶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정후 동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한국시간)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와 포수 헤수스 로드리게스(이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최근까지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마토스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연고로 한 '티부로네스 데 라과이라'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 중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카리브해와 인접한 북부 도시 마라카이에서 '티그레스 데 아라과' 소속이다. 이번 미군이 공격한 곳 중 하나인 마라카이는 베네수엘라 공군의 주요 작전 거점이자 전략적 요충지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다행히 로드리게스는 신변에 이상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단에 자신이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현재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전역의 영공이 폐쇄되면서 최소 며칠간은 출국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국 불안이 고조되면서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토요일 예정돼 있던 경기는 전면 취소됐다. 또 다음 달 열릴 예정이던 윈터리그 연례 챔피언십 ‘카리브 시리즈’에서는 이미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멕시코가 참가 철회를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에는 광범위한 스카우팅 네트워크도 운영 중이다"라며 “대부분은 현지에서 대피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일부 외곽 지역은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접촉이 쉽지 않지만, 모든 인원과 연락을 취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수많은 메이저리그를 배출한 나라이기도 하다. 2025시즌 MLB 개막 로스터 기준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네수엘라는 63명으로 뒤를 이었다. 올 시즌 정규시즌 경기에서 한 차례 이상 출전한 베네수엘라 국적 선수 역시 93명에 달해, 144명의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 뉴시스에 따르면 미군은 4일 새벽 ‘단호한 결의 작전(Operation Absolute Resolve)’을 명분으로 대규모 지상 공격을 개시했다. 미군은 수도 카라카스로 진입해 동부시간 기준 오전 1시 1분께 대통령 관저에 도착,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과 군인을 포함해 최소 4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베네수엘라에서 겨울을 보내던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안전 역시 불확실성 속에 놓이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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