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20R] 홍명보호 ‘천당과 지옥’…황희찬 ‘1골 1도움 폭발’ 3-0 승리 이끌었는데 → 후반 햄스트링 부상 OUT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20경기만에 첫승을 만들어냈다.
울버햄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롭 에드워즈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산티아고 부에노-제르손 모스케라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우고 부에노, 마테우스 마네, 주앙 고메스, 존 아리아스, 잭슨 차추아가 포진했으며, 최전방에는 황희찬과 톨루 아로코다레가 나섰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웨스트햄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알퐁스 아레올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올리 스칼스-맥스 킬먼-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카일 워커피터스가 포백을 이뤘다. 중원에는 숭구투 마가사-프레디 포츠가 자리했고, 2선에는 크리센시오 서머빌-마테우스 페르난데스-제로드 보언이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칼럼 윌슨이 출전했다.
전반 5분, 황희찬이 웨스트햄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었다. 마네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마브로파노스와의 1대1 상황에서 헛다리로 상대를 가볍게 제쳐낸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컷백을 연결했다. 이를 쇄도하던 아리아스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완성했다.

전반 15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서머빌이 모스케라와의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될 듯 보였다. 그러나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VAR)과의 소통 끝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경기는 그대로 재개됐다.
전반 28분, 울버햄튼이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크로스 상황에서 킬먼이 공을 허벅지로 걷어내려 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애매하게 뜨자 마네가 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이 과정에서 마가사가 저지를 시도하다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아레올라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중앙으로 침착하게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지난 8월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에버턴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전반 36분 울버햄튼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고메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아로코다레가 웨스트햄 수비진을 제치고 헤딩까지 연결했으나 아레올라가 역동작에 걸린상황에서도 골을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반 41분 결국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던 울버햄튼이 경기를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마네가 패널티 박스 밖에서 순간적으로 낮고 빠른 중거리 슛을 기록하며 득점을 기록 전반에 3골차를 만들어냈다.

이후 웨스트햄은 만회골을 만들기 위해 공세를 이어갔지만, 뚜렷한 결정적 장면을 만들어내지는 못한 채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산투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전반 내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포츠와 마가사를 불러들이고 토마스 수첵과 에즈라 메이어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중원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울버햄튼의 에드워즈 감독 역시 3골 차 리드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그는 고메스를 대신해 수비 안정에 강점이 있는 안드레를 투입하며, 승리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후 후반 초반 흐름은 만회골을 노리는 웨스트햄과 이를 차단하려는 울버햄튼의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웨스트햄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경기는 점점 울버햄튼의 승리에 가까워지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홈팀 울버햄튼에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후반 13분,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에드워즈 감독은 곧바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을 투입했다.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페르난데스가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지만, 사가 골키퍼가 과감하게 뛰쳐나와 펀칭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재차 크로스 역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사실상 센터백으로 나선 아로코다레에게 막히며 웨스트햄의 시도는 결국 무위로 돌아갔다.
후반 32분 경기 내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마네가 다시 한 번 번뜩였다. 그는 순간적인 턴 한 번으로 압박에 나선 페르난데스와 보언을 동시에 제쳐낸 뒤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레올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40분에는 마네 역시 근육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에드워즈 감독은 타완다 치레와를 투입하며 교체를 단행했다. 이어 후반 41분 웨스트햄이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모스케라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을 깔끔하게 걷어냈다.

후반 42분 에드워즈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공격수 아로코다레를 불러들이고 수비수 묄레르 올페를 투입하며 리그 첫 승과 함께 클린시트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결국 원정팀 웨스트햄은 이렇다할 반격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고 울버햄튼은 리그 20경기만에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사진= 울버햄튼 원더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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