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급 日 투수 합류, 1229억 먹튀에 울상인 前 한화 외국인 투수와 휴스턴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마이 타츠야를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입했으나 난관에 봉착했다. 2026시즌 예상 연봉이 사치세 라인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휴스턴은 최근 이마이 타츠야와 3년 5,400만 달러(약 781억 원) 계약을 맺었다. 이마이는 해마다 옵트 아웃 조항을 실행할 수 있으며 100이닝 이상을 던지면 300만 달러(약 43억 원)를 더 받을 수 있다.

포스팅 비용도 세이부 라이온즈에 지불해야 하는 휴스턴은 만약 이마이가 좋은 활약을 펼친 뒤 1년 만에 옵트 아웃을 선택하면 3,000만 달러(약 434억 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하고 1년간 이마이를 활용하게 된다. 분명 아쉬운 결과이긴 하지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지명권을 받을 수 있고 성적이 난다면 큰 손해는 아니라는 평이다.
다만, 이마이를 영입하면서 휴스턴은 최근 사치세 라인을 초과했다. 미국 매체 '로스터 리소스'에 따르면 휴스턴의 오는 2026시즌 예상 페이롤은 2억 4,200만 달러(약 3,499억 원)다. 1차 사치세 구간인 2억 3,800만 달러(약 3,441억 원)보다 약간 높다.

휴스턴은 지난해 2억 2,000만 달러(약 3,181억 원)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트레이드 시장에서 카를로스 코레아 등을 영입하면서 2억 4,600만 달러(약 3,557억 원)로 마쳤다. 이러한 움직임을 고려했을 때 만약 이대로 시즌을 출발한다면 이번 여름에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가긴 어려울 전망이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와 달리 사치세를 내는 일을 대단히 꺼리는 편이다. 그는 저렴하게 계약한 호세 알투베, 요르단 알바레즈를 제외하고 댈러스 카이클, 저스틴 벌랜더, 알렉스 브레그먼, 조지 스프링어, 카일 터커 심지어 코레아까지 왕조를 구축했던 여러 선수를 가차 없이 내보낸 바 있다.

페이롤 절감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휴스턴이 가장 처분하고 싶은 선수는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다. '너클 커브'의 대가로 불리며 휴스턴에서 데뷔한 맥컬러스는 지난 2015~18시즌에는 29승 22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며 준수한 선발 투수로 활약했고 2021시즌에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휴스턴은 그에게 5년 8,500만 달러(약 1,229억 원) 연장 계약을 안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맥컬러스는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오른쪽 팔뚝 수술을 받으며 지난 2023~24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지난해에는 2승 5패 평균자책점 6.51로 최악의 결과를 남겼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맥컬러스는 휴스턴이 처분하기 어려운 선수다. 유망주를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붙여줘야 할 정도로 기량이 퇴보했다. 또 맥컬러스는 한 팀에서 10년 이상 뛰어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했다. 맥컬러스가 동의하지 않으면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휴스턴은 이마이에 앞서 선발 투수로 마이크 버로우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왔으며 한화 이글스 출신 라이언 와이스도 영입했다. 맥컬러스만 처리하면 와이스도 휴스턴도 웃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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