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제안 끔찍했다" 전직 KBO리거, 폰세에 밀려 선발 로테이션 진입 불투명→재계약도 마찬가지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감초 역할을 했던 에릭 라우어가 올해는 입지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그는 토론토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넷'은 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오는 2026시즌 연장 계약을 맺을 선수와 아닌 선수를 분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는 애디슨 바저, 트레이 예세비지의 경우 일찌감치 연장 계약을 맺을 선수로 평가했다. 반대로 라우어는 오는 2026시즌을 마치고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라우어에 대해 "지난해 모든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점을 고려하면 연장 계약에 대해선 어느 정도 회의론이 제기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롱 릴리프로 나서는 라우어에게 거액의 제안을 건네는 부분은 큰 위험 요소"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라우어 본인도 다른 선발 옵션이 나타날 때마다 그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는 일을 주저한 토론토와의 계약을 꺼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라우어는 지난 201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선발 투수로 기회를 잡았지만,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진 못했다. 이후 2022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거뒀고 3.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2023년 평균자책점이 6.56까지 치솟았다.
이후 라우어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뒤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아내의 권유로 한국행을 결심했다"며 "그 순간이 솔직하게 정말 끔찍하게 들렸다"고 회상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복귀한 그는 2025시즌 대체 선발로 나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번 겨울 토론토가 딜런 시즈, 코디 폰세를 영입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라우어의 자리는 없다. 맥스 슈어저가 나갔지만, 토론토에는 여전히 예세비지,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 등 강력한 선발 투수가 여럿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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