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선 집중! ‘아시아 거포’ 강정호 후계자 탄생 or 송성문 경쟁자 되나? 日 거포의 최종 행방은?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의 메이저리그 행선지가 막판 국면에 접어들었다.
강정호 이후 아시아 거포의 계보를 이을지, 아니면 송성문과 함께 내야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3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오카모토 포스팅 협상 마감일까지 시간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라며 유력한 행선지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뽑았다.
오카모토는 무려 11년간 NPB 최고 명문 클럽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주전 3루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통산 타율 0.273에 248홈런 668타점 OPS 0.873을 기록했으며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일본 대표팀으로 나서 7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7타점 OPS 1.278을 기록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포스팅 협상 마감일(5일)이 임박한 그는 최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만나러 갔다.

SI에 따르면 피츠버그는 지난해 11월 오카모토가 포스팅한 직후부터 관심을 드러냈고, 선수 측과 화상 미팅도 진행했다. 매체는 "오카모토는 3루 수비가 가능하면서도 장타력을 갖춘 베테랑 타자를 필요로 하는 피츠버그 요구에 부합하는 선수"라며 영입 적합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피츠버그는 동아시아 출신 대형 국제 FA 영입 경험이 많지 않은 구단”이라며 “한국인 거포 강정호가 2015년 1월 16일 체결한 4년 1,100만 달러 계약이 마지막으로 꼽힐 만한 사례”라고 짚었다. 이어 “피츠버그가 오카모토 영입에 성공한다면 상징적인 계약이 될 수 있고, 이는 향후 동아시아 시장 선수 영입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5~19시즌 피츠버그에서 활약하며 타율 0.254 46홈런 144타점 OPS 0.796을 기록했다. 만약 피츠버그가 오카모토를 영입한다면, 그는 ‘아시아 거포’로서 강정호의 계보를 잇는 선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다. SI는 샌디에이고가 오카모토에게 환경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서부 연고 구단이라는 점에서 일본 선수들에게 익숙한 환경을 제공한다. 팀에는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 등 일본인 투수들이 있고, 한국인 내야수 송성문도 있다. 또 일본 미디어 시장도 자연스럽게 형성돼 있다"며 적응 측면에서 강점을 갖춘 구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명타자나 1루수로 뛰게 될 가능성이 크며, 3루에서 수비를 보여줄 기회는 줄어들겠지만 타격 능력은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에는 이미 3루에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어 오카모토가 주전 3루수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 대신 지명타자나 1루수로 기용되며 타격에 집중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이 경우 최근 구단에 합류한 코리안리거 송성문과 포지션·주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

LA 에인절스 역시 오카모토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적극적인 입찰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SI는 “에인절스도 한때 오카모토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앤서니 렌던의 악성 계약을 정리하는 데 성공했음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빅마켓 구단들은 오카모토를 플랜 B로 고려하고 있다. 주된 목표는 정상급 3루수 FA인 알렉스 브레그먼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는 현재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브레그먼의 계약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 구단은 오카모토 영입전에 심혈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최근 일본 선수들의 계약 흐름도 오카모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본의 또 다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는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예상됐으나 2년 3,400만 달러에 그쳤다. 투수 이마이 타츠야 역시 기대보다 낮은 수준인 3년 6,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두 선수 모두 계약 기간은 짧지만 연평균 연봉을 높이고 매 시즌 옵트아웃을 포함시키는 방식의 계약을 택했다.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뒤 더 큰 계약을 노릴 수 있는 구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구단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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