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라는 것 코트에서 증명해야 해" 뒤늦은 데뷔, 그럼에도 임팩트는 가장 강했던 '루키' 문유현

[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드래프트 1순위 문유현이 새해 첫날 화려하게 데뷔했다. '만점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 보여줄 것이 남았다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1-65로 승리했다. 문유현은 20분 44초를 뛰며 8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29%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문유현은 "제가 복귀를 한 지 3~4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며 "팀에 많이 도움을 주고 싶었고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문유현이 5대5 훈련을 했지만, 훈련과 경기는 다르다며 트랜지션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체력적인 부분 역시 템포를 따라가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맞출 수 있느냐가 관건이었다.
유 감독의 우려와 달리 문유현은 코트를 밟자마자 분위기를 바꿨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렌즈 아반도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네 원맨 속공 덩크를 유도하기도 했으며 세트 오펜스에선 여유 있는 템포 조절과 드리블로 상대 파울을 이끌어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문유현이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서 반 박자 빠른 패스를 전하는 등 분위기 전환을 해줬다"며 "경기 체력이 올라오면 더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가능성을 봤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문유현은 자신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았다. 연일 고개를 저으며 "만족스러운 경기가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기가 많은데 팬들의 기대에 맞는 활약을 해야 하고 1순위라는 것을 코트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KBL 무대에 데뷔한 양우혁(한국가스공사), 강성욱(KT), 강지훈(소노) 등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황금 세대'로 불리고 있다. 부상으로 코트가 아닌 숙소에서 이들의 활약을 지켜본 문유현은 이를 단단히 갈았다는 후문이다.
문유현은 "다른 신인들이 잘하고 있어서 부담이 되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제가 뛰면 더 잘할 자신이 있었다"며 "다쳤을 때 저를 도와준 트레이너 형들, 팀 동료 형들,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적인 욕심을 버려두고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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