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패 1승' 충격 부진! "레이커스, 정체성 파악 어려워" 레딕 감독도 백기 들었다...LAL, 5위 추락…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이 최근 팀의 흐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레이커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홈 경기에서 106-128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이커스는 시즌 전적 20승 11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5위로 내려앉았다. 직전 경기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25-101로 완파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

무엇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공수 양면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레이커스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고, 이 가운데 4번의 패배 중 무려 2경기(피닉스 선즈,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120점 이상을 허용했다. 나머지 2경기(LA 클리퍼스, 휴스턴 로케츠)에서는 100득점조차 넘기지 못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시즌 초반 르브론 제임스의 부상 악재 속에서도 서부 콘퍼런스 2위까지 오르며 선전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레이커스는 어느새 5위까지 추락했다.
더 심각한 부분은 이번 부진이 일시적인게 아니라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미국 매체 ‘Fadeaway World’는 1일 “레이커스의 부진은 부상과 라인업 불안정의 영향도 있지만, 많은 문제는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 턴오버와 수비 붕괴가 반복적으로 핵심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는 레딕 감독과 선수단이 계속해서 강조해 온 부분이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다. 레딕 감독 역시 현재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딕 감독은 디트로이트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어떤 팀인지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라인업과 로테이션의 흐름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과제”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드러난 수비 문제는 특히 심각했다. 레이커스는 페인트존 득점에서 44-74로 크게 밀리며 피지컬과 수비에서 완벽히 압도당했다.
레딕 감독은 “정체성을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 작년에도 1월 말이 돼서야 팀 색깔이 잡혔다”고 말하면서도 곧바로 우려 섞인 발언을 덧붙였다.
그는 “작년 시즌 초반 필 잭슨과 나눈 대화가 기억난다. 그는 ‘항상 추수감사절쯤이면 내 팀이 어떤 팀인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 지금 이 팀은 그걸(정체성) 파악하기가 정말 어렵다”며 현재 레이커스의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시사했다.

매체 역시 “레이커스의 문제는 외부 요인보다 내부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잦은 턴오버와 느슨한 수비 로테이션이 반복되면서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는 등 팀 흐름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에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루카 돈치치, 르브론 제임스, 오스틴 리브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에 속한다. 다만 문제는 수비다. 레이커스는 리그 하위권에 머문 수비 효율로 인해 강점인 공격 생산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끝으로 매체는 “레이커스는 아직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지금과 같은 수비 집중력으로는 상위 시드를 노리기 어렵다. 레딕 감독의 말처럼 이 팀은 전환기에 있으며,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사진= 클러치포인트,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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