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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23살 신인왕이 저지·랄리 제치고 MVP? 어째서 이런 ‘파격 예상’ 나왔나…“어떤 구장도 작아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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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2026년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MVP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일까,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일까. MLB.com이 뜻밖의 답을 내놓았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2026시즌을 앞두고 MLB 30개 구단별로 1개씩 차기 시즌 일어날 일을 전망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애슬레틱스다. 무려 MVP를 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주인공은 닉 커츠다. 2024년 6월 열린 MLB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은 2003년생의 젊은 선수다. 내년 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시점에서 만 23세다. 그런데 이런 선수가 유수의 스타 선수들을 제치고 MVP 타이틀을 가져간다는 예상이다.

사실 2025년 커츠가 남긴 ‘임팩트’가 워낙 강하긴 했다. 커츠는 지명 후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4월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초반에 적응기를 거치며 고전했으나 5월부터 타격감을 끌어 올렸고, 7월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5 11홈런 27타점 OPS 1.433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7월 26일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6타수 6안타(4홈런) 8타점 6득점으로 MLB 신인 선수 역사상 최초로 1경기 4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달성한 1경기 19루타는 2002년 숀 그린(당시 LA 다저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MLB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러한 활약으로 커츠는 7월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와 이달의 신인에 동시에 선정되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후 상대의 집중 견제로 홈런 페이스가 조금 꺾이긴 했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으며 117경기 타율 0.290 36홈런 86타점 OPS 1.002의 호성적을 남겼다.

야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커츠가 개막전부터 뛰어서 162경기를 모두 소화했다면 어떤 성가를 남겼을지 궁금하게 하는 결과였다. 이러한 압도적인 활약상 덕에 AL 신인왕을 석권한 것은 물론, 규정타석을 못 채웠음에도 1루수 실버 슬러거를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놀라운 점은 커츠가 100경기 넘게 출전하면서도 페이스가 크게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신인 선수들은 보통 분석이 끝나는 시점부터 후반기부터 성적이 급격하게 추락하곤 하는데, 커츠는 아니었다. 약간 둔화됐을 뿐, 훌륭한 기록을 유지했다.

이러한 점이 커츠를 향한 고평가의 원인이다. 상대의 분석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인 만큼, 커츠 본인이 더 발전할 2026년에는 훨씬 위협적인 선수가 되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커츠가 2025년 기록한 1.002의 OPS는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이다. 400타석 이상 소화한 AL의 모든 선수 가운데 커츠의 OPS를 넘는 선수는 저지(1.144)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커츠의 위용이 잘 드러난다. 만약 이것보다 좋아진다면 진짜로 MVP를 노려볼 만도 하다.

MLB 네트워크의 애슬레틱스 전담 기자 마르틴 가예고스는 “저지, 랄리,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포진한 리그에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커츠는 어떤 구장도 작아 보이게 만들면서 세대를 대표하는 타자의 모습을 드러낸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가 괴물 같은 2년 차 시즌을 보낸다면 2002년 미겔 테하다 이후 처음으로 애슬레틱스 선수가 MVP를 수상하게 된다”라고 전망했다. 테하다가 금지 약물 복용 적발 이력이 있음을 생각할 때, 커츠가 MVP를 받으면 21세기 애슬레틱스 구단에서 처음으로 ‘청정 타자 MVP’를 배출하게 된다.

사진=애슬레틱스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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