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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가치 증명하고 싶어해”…뮌헨서 "올해의 실패작" 평가→세리에 철기둥으로 돌아갈까 "밀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15 01.01 18: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다시 한 번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 밀란’은 1일(이하 한국시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AC 밀란은 1월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 영입을 마무리한 뒤, 새로운 센터백 보강에 나설 계획이며 추가적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베로나와의 리그 경기에서 밀란 벤치 구성만 살펴봐도 수비 보강의 시급성이 분명히 드러난다. 마테오 가비아가 결장한 가운데 코니 더빈터르가 대신 선발로 출전했고, 벤치에 남아 있던 유일한 센터백은 2006년생 데이비드 오도구뿐이었다”며 “오도구는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투입돼 세리에 A 데뷔전을 치렀다”고 밀란이 센터백 영입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밀란은 임대 영입을 선호하고 있으며, 현재 루이스 펠리페(라치오), 악셀 디사시(첼시), 니클라스 쥘레(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그리고 김민재가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매체는 김민재의 상황을 상세히 짚었다. “지난 여름 밀란 수뇌부는 김민재 영입 가능성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주로 재정적인 이유로 성사되지 않았다. 김민재가 독일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한 뒤, “그렇다면 최근 몇 달 사이 상황이 달라졌을까?”라고 물음을 던졌다.

이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분데스리가 9경기(총 525분), 챔피언스리그 5경기(161분), 독일컵 2경기(94분), 독일 슈퍼컵 1경기(10분)에 그쳤다”며 “이는 수비진에 비상이 걸린 뮌헨의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할 수는 있겠지만, 밀란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되기 위해서는 급여 일부를 분담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더해 여름 완전 이적 옵션을 약속해야 할 수도 있다. 결코 쉬운 시나리오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선수 본인 입장에서는 이탈리아 무대에서 다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즉 구단 간 조건 조율만 원활히 이뤄진다면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 이탈리아 무대로 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김민재의 입지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에 출전해 798분을 소화했다. 이는 다요 우파메카노(21경기·1,667분), 요나탄 타(22경기·1,840분)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 수치다.

이렇듯 김민재가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자 팬들 역시 등을 돌렸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 는 27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행한 ‘2025 바이에른 뮌헨 올해의 선수·영입·플롭’ 온라인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약 2만5,000명의 팬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김민재는 ‘올해의 플롭’ 부문 5위(9%)에 랭크됐다.

‘플롭(FLOP)’은 원래 영화·연극·작품 등의 흥행 실패작을 의미하는 단어다. 다만 스포츠계에서는 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입, 혹은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선수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빌트 별도의 상세한 평가를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이번 팬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김민재의 2025시즌 전반기 활약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인식이 일부 팬들 사이에서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김민재에게 익숙한 무대인 이탈리아로의 복귀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그는 2022/23시즌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체제 아래 나폴리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였다. 경기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이탈리아 전역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현재 밀란은 알레그리 감독 체제에서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며 수비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리그 16경기에서 단 13실점만 허용하며 수치상으로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더빈터르와 오도구 등 신입 자원들이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못한 상황이다.

결국 밀란은 경험과 검증을 모두 갖춘 김민재 같은 센터백 영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과연 뮌헨에서 입지가 좁아진 김민재가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가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 셈프레 밀란,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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