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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나간 자리, 02년생 말띠 ‘베어스 오타니’가 노린다…붉은 말의 해 맞아 질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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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김재환이 SSG 랜더스로 떠난 자리를 일찌감치 후계자로 꼽히던 ‘베어스 오타니’가 채울 수 있을까.

지난해 11월 26일, 김재환이 지난 FA 계약서에 포함돼 있던 옵션 조항에 따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정든 두산 베어스를 떠나게 됐다. 이에 따라 2026시즌을 앞두고 그의 뒤를 이을 자원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

그런데 두산은 이미 김재환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젊은 야수들이 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김동준이다. 투수 경력이 있으면서 타격 스타일이 비슷한 좌타자라는 점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는 선수다.

물론 기량은 아직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김동준은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두산에 지명됐으나 아직 확실히 두각을 드러낸 적은 없다. 타자 전향이 늦은 ‘원석’이었던 탓에 한동안 2군에 머물렀고, 2025년에 처음 1군 출전 기록을 남겼다.

4월에 잠시 1군 무대를 밟았던 김동준은 6월 초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임한 뒤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6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나균안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포를 가동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후로도 한동안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나름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다만 1군 첫해인 만큼 상대의 분석이 끝난 뒤로는 좋은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 준수한 6월 성적(타율 0.302 OPS 0.742)과 달리 7월 이후로는 타율이 ‘멘도사 라인’에 머문다.

성적은 36경기 타율 0.237 2홈런 10타점 OPS 0.616이다. 신인임을 감안하더라도 좋은 성적이라 하긴 힘들다. 무엇보다도 볼넷 5개를 골라내는 동안 삼진을 30개나 당하면서 다듬을 곳이 많음이 드러났다.

그럼에도 두산이 김동준에 기대를 거는 것은 잠재력 하나는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김재환과 비슷하게 호쾌한 장타력을 갖춘 좌타자라는 점에서 그의 후계자로는 더할 나위 없기도 하다.

그런 상황 속에 김재환이 팀을 떠나면서 주전 야수진 한 자리가 비었다. 좌익수 혹은 지명타자 자리에서 다른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김동준의 이름이 떠오르는 이유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장타력은 충분히 갖춘 만큼, 1군에서 통하는 타자가 되기 위해서는 컨택과 선구안이라는 약점을 꼭 보강해야 한다. 아울러 한동안 자리를 못 잡던 수비 포지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때마침 2026년은 병오년, 붉은 말의 해다. 2002년생으로 말띠 선수인 김동준이 과연 2026년을 본인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더 눈길이 가는 이유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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