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쏘니 떴다! "귀중한 보석. 결정적 장면, 몸값 끌어올려" 양민혁, 잠재력 증명에 토트넘도 기대감 증폭…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FC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홋스퍼 HQ'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팬들에게 약속했던 거창한 목표들과 달리, 여전히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현재만 놓고 보면 결코 인상적인 시즌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토트넘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는 '귀중한 보석들'"이라며 임대 중인 유망주 자원들에게 주목했다.
먼저 함부르크 SV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루카 부슈코비치, 레인저스 FC에서 경험치를 쌓고 있는 마이키 무어를 언급했다.

두 선수는 모두 차기 토트넘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매체가 특히 강조한 이름은 양민혁이었다. '홋스퍼 HQ'는 "포츠머스 FC에서 뛰고 있는 양민혁은 수비적인 팀 컬러 속에서 매 경기 선발로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출전할 때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양민혁은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이자 전진 패스로 경기를 움직이는 자원으로, 팀에 분명한 긍정 효과를 안기고 있다"며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활용도 역시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자신의 몸값을 단숨에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매체가 주목한 장면은 지난 30일 찰턴 애슬레틱 FC전에서 터진 양민혁의 극적 결승골.

당시 양민혁은 후반 19분 하비 블레어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경기는 양 팀 모두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한 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고, 후반 24분에야 포츠머스의 코너 쇼네시가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츠머스에 위기가 들이닥쳤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찰턴의 코너킥 상황에서 하비 크니브스가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 잡았던 승리가 눈앞에서 미끄러지는 듯했던 순간, 해결사로 나타난 것은 바로 양민혁이었다. 동점골을 내준 지 불과 2분 만에 그는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양민혁의 극장골에 힘입어 포츠머스는 2-1 승리를 챙겼고, 6승 7무 10패(승점 25)를 기록하며 21위로 올라서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이 골과 승리는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포츠머스에 있어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 승점 3의 가치는 그만큼 컸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흐름 속에서 토트넘이 양민혁을 더 좋은 환경으로 임대 보내려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면서도 "비록 매 경기 선발은 아니지만 팀 내 비중이 상당한 만큼, 포츠머스가 그의 이탈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이유 역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FC, 게티이미지코리아, 양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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