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효과, 제대로 터졌다! MLS 500명 이상 '직접 지목' 결과→LAFC, 가장 가고 싶은 팀·최고의 홈 어드밴티지 선…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그야말로 '손흥민 효과'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0일(한국시간) "올해 설문은 MLS 내 최고의 경험과 최악의 경험을 비롯해, 최고의 트래시토커,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골키퍼 등 비교적 가벼운 주제까지 폭넓게 다뤘졌다"며 메이저리그사커선수협회(MLSPA)가 매년 500명 이상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선 최고의 트래시토커는 리치 래리어(토론토 FC),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골키퍼로는 로만 뷔르키, 과소평가된 선수로는 달링턴 나그베(콜럼버스 크루)가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몸 담고 있는 LAFC는 선수들이 꼽은 가장 가고 싶은 구단으로 선정됐다. 매체는 "인터 마이애미 CF가 일부 자유계약(FA)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올랐지만, 이번 설문에서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대신 LAFC가 손흥민, 위고 요리스 등을 영입한 점이 평가받아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손흥민의 합류가 선수들 사이에서 LAFC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손흥민의 존재는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 리그 전체 선수들이 체감하는 가장 가고 싶은 팀으로 LAFC를 자리매김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더해 LAFC는 '최고의 홈 어드밴티지'를 자랑하는 팀으로도 선정됐다. 매체는 "LAFC의 서포터 문화는 MLS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수용 인원 2만 2,000석의 BMO 스타디움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으로 최고의 홈 어드밴티지로 꼽혔다"고 전했다.
실제 현장 분위기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펼쳐질 때마다 관중석이 가득 차는 것은 물론, 홈 팬들뿐 아니라 원정 응원석까지 눈에 띄게 붐비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손흥민 합류 이후에는 팬 유입도 크게 늘었다. MLS 사무국의 발표에 따르면 손흥민 합류 이후 LAFC의 원정 경기 관중 수는 16% 증가했으며, 그의 유니폼은 MLS 입성 후 72시간 만에 전체 선수 가운데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사진=메이저리그사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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