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악재! 재선 노리는데 '투자 사기 혐의' 터졌다 '1억5천 편취 의혹' 바르셀로나 수뇌부, 피의자 신분 줄소환 예정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재선을 노리고 있는 FC 바르셀로나의 주안 라포르타가 투자 사기 혐의로 조사받을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3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제22 수사법원은 오는 1월, 바르셀로나 회장 라포르타, 부회장 라파엘 유스테, 전 구단 임원 사비에르 살라 이 마르틴과 조안 올리베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들은 2016년 한 투자자로부터 9만 1,500유로(약 1억 5,552만 원)를 편취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며 "이들 모두는 사건 발생 당시 스페인에 소재한 코어 스토어와 홍콩에 본사를 둔 CSSB 리미티드와 연관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고소인은 2016년 당시 라포르타, 올리베르가 함께 공동 관리자로 등재돼 있던 코어 스토어에 5만 유로를 연 6% 이자의 대여금 형태로 투자했다. 이들은 세군다 디비시온 B(3부 리그·現 프리메라 페데라시온)에 소속이던 CF 레우스 데포르티우의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現 라리가 2) 승격을 목표로 한 전략 계획을 제시했다.
고소인은 이와 별도로 5만 4,000유로(약 9,178만 원)를 CSSB 리미티드에 추가 투자했는데, 해당 회사는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를 모델로 한 중국 내 축구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실제 레우스는 2015/16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B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이후 2016/17시즌과 2017/18시즌에는 각각 11위와 14위를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잔류에 성공했다.

다만 2019년 1월, 레우스는 선수 급여 미지급을 이유로 25만 유로(약 4억 2,493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고 리그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재정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2020년 10월에는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면서 법원 결정에 따라 청산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문제는 성과가 아닌 상환이었다. 고소인 측 주장에 따르면 승격 성과와 무관하게 약정된 대여금과 이자는 계약대로 반환되지 않았다. 총 10만 4,000유로(약 1억 7,675만 원)를 투자한 고소인은 불이행 문제 제기하며 수차례 반환을 요구했지만, 실제로 회수한 금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1만 2,500유로(약 2,124만 원)가 전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두 프로젝트의 주요 투자 요인으로 '개입 인물들의 공적·직업적 명성'이 명시돼 있었는데, 고소인은 이들이 스포츠 및 기업 분야에서 널리 알려지고 평판이 확고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에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차기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라포르타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엘 콘피덴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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