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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라이벌 또 늘어난다! ‘K리그 이적설’ 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미국행 초읽기… “MLS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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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한때 K리그 이적설이 돌았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커리어 후반부를 맞아 MLS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2025년 12월 말 클루브 레온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이다. 34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북미 무대 진출을 통해 MLS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로드리게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으로는 콜럼버스 크루와 올랜도 시티가 거론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 그는 5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콜롬비아를 8강으로 이끌었고,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그의 활약에 주목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4년 여름, 8,000만 유로(약 1,358억 원)라는 거액을 투자해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다. 외모와 스타성 그리고 뛰어난 실력을 겸비한 그는 당시 레알의 영입 정책과 완벽히 부합하는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첫 시즌 46경기 17골 15도움으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는 듯했으나 잦은 부상과 함께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지며 점차 팀의 부담으로 전락했다.

2017년 바이에른 뮌헨 임대를 통해 반등을 노렸지만 브라질 월드컵 만큼의 센세이션함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후 은사 카를로 안첼로티의 부름을 받아 에버턴에 입성하며 살아나나 했지만 점점 입지가 줄어들었고, 알 라이얀, 올림피아코스, 상파울루 등 유럽 중심에서 점차 멀어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거취를 두고 고민하던 과정에서 K리그 구단들과도 이적설이 진하게 돌았으나 최종적으로 라리가 라요 바예카노를 선택했다. 이번 시즌에는 멕시코 클루브 레온에서 활약했지만, 최근 계약이 만료되며 다시 자유의 몸이 됐다.

이런 가운데 슈퍼스타 영입에 적극적인 MLS가 로드리게스 영입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다만 그는 지난 11월 중순 이후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새 팀을 찾더라도 체력과 경기 감각 회복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다만 MLS가 유럽 주요 리그에 비해 수비 조직력과 집중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로드리게스가 컨디션을 회복할 경우 과거의 기량을 다시 보여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적이 성사될 경우 그는 MLS 무대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또 하나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를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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