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FIFA도 인정! 손흥민 '호날두·메시·모드리치'급 슈퍼스타 “축구라는 종목의 얼굴”...2026 북중미 월드컵이…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마지막 월드컵이 다가오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번 대회가 세계 축구를 대표해온 여러 레전드들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FIFA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루카 모드리치(AC 밀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과 함께 손흥민을 ‘라스트 댄스’를 앞둔 10명의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조명했다.

FIFA는 “이들 중 다수는 오랜 시간 클럽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고, 축구라는 스포츠의 얼굴이 돼 왔다”며 “2026년 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 남기는 마지막 흔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그의 월드컵 여정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FIFA는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세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며 “특히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끈 장면은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서 부상을 안고도 팀을 이끌며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손흥민이 메시나 호날두, 모드리치처럼 40세에 가까운 나이까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30 월드컵을 노려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FIFA의 분석처럼, 2026 북중미 월드컵이 그의 커리어에서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손흥민은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세 차례 FIFA 월드컵(2014 브라질·2018 러시아·2022 카타르)에 출전했다. 현재까지 A매치 통산 54골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인 차범근의 58골에도 바짝 다가섰다.

2018년 9월부터 7년째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그는 대표팀 역사상 최장수 주장이라는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통산 137번째 A매치에 출전하며 차범근(136경기)을 넘어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A매치 출전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손흥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매 순간이 곧 새로운 기록이 되는 셈이다.
손흥민에게 월드컵은 늘 도전의 연속이었다. 화려한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그는 언제나 한국 축구의 최전선에서 싸워왔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새겨왔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정말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된다면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레전드의 완벽한 라스트 댄스가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연맹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