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억→72억’ 대폭 삭감…'다저스 실패작' 불펜 투수, 에인절스서 재기 도전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에인절스가 베테랑 불펜 요원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우완 불펜 투수 커비 예이츠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조건은 1년 500만 달러(약 72억 원)이다.
예이츠는 2025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1년 1,300만 달러(약 188억 원)계약을 맺었다. 내년에는 약 100억 원이 감축된 연봉을 받고 에인절스에서 뛰게 됐다.
다저스에서의 1년은 순탄하지 않았다. 올해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그는 50경기 4승 3패 1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포스트시즌에는 아예 등판하지도 못했다.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한 예이츠는 다저스 입단 전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며 통산 472경기 30승 24패 67홀드 98세이브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텍사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 61경기 7승 2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17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건재함을 뽐냈다. 샌디에이고에서 뛰던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에도 선정되는 등 최고가를 달렸다.
그러나 올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후 고꾸라졌다. 그럼에도 내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된다.
MLB.com은 "예이츠는 올해 헛스윙률 35.3%, 삼진율 29.1% 등 세부 지표에서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며 "2026년, 만 39세 시즌을 앞둔 예이츠에게 희망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이츠는 통산 98세이브를 기록 중인 투수로, 기량을 회복한다면 다시 마무리 투수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 현재 에인절스에는 확실한 마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를 2026시즌 에인절스의 마무리 자원으로 지목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