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희소식 떴다! 경쟁자 日 거포, 샌디에이고 아닌 에인절스로 급선회?…美 매체 “재정적 유연성 확보한 LAA, 막판 변수…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잠재적 경쟁자 일본 거포 오카모토 카즈마가 LA 에인절스와 연결됐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프라이어 온 베이스'는 31일(한국시간) 오카모토의 당초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평가받던 샌디에이고의 구상이 흔들릴 수 있는 변수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LA 에인절스가 앤서니 렌던과의 계약을 사실상 마무리하며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했고, 이를 계기로 오카모토 영입 경쟁에 다시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렌던에게 남아 있던 약 3,800만 달러를 향후 수년에 걸쳐 지급하는 데 합의했고, 사실상 전력 구상에서 렌던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에인절스는 단기적인 현금 흐름과 로스터 운용 측면에서 이전보다 여유를 확보했다.

오카모토는 이미 샌디에이고와 에인절스를 포함한 여러 구단과 연결돼 왔다. 에인절스가 재정 정리를 마친 상태로 오카모토 협상 테이블에 나선다면, 샌디에이고로서는 더 이상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구도가 될 수 있다. 특히 마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구단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프라이어 온 베이스'는 "오카모토는 이번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구단들과 미팅을 진행 중이다"라며 "렌던 계약 재조정이 오카모토를 둘러싼 관심을 키우며, 샌디에이고는 더 이상 에인절스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카모토 영입을 두고 협상 테이블에 앉은 팀 가운데 하나가 막대한 재정적 부담을 해소한 상태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며 “이런 ‘막판 변수’는 치열한 포스팅 경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다루는 'MLBTR'은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에인절스가 오카모토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오카모토가 MLB 첫 계약 기간 동안 대부분을 1루수 혹은 지명타자로 뛰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매체는 오카모토의 샌디에이고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송성문과의 경쟁 구도를 함께 조명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의 3루는 미래 명예의 전당급 선수인 매니 마차도의 자리”라며 “반면 1루는 루이스 아라에스가 FA로 이탈하면서 공백 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빈 시츠와 송성문 역시 옵션이 될 수 있지만, 두 선수 모두 좌타자이고 다른 포지션이 더 적합하다”며 “우타자이면서 꾸준한 타격 생산력을 보여온 오카모토는 샌디에이고에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이 경우 오카모토가 1루를 맡고, 송성문은 외야 혹은 유틸리티 역할로 이동해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오카모토까지 영입할 경우 송성문의 빅리그 생존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날 에인절스 구단의 렌던 계약 정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송성문의 잠재적 경쟁자로 거론되던 오카모토의 행선지가 에인절스로 급부상했다.

오카모토를 둘러싼 영입전은 샌디에이고와 에인절스의 양자 구도로 재편됐다. 송성문과의 잠재적 포지션 경쟁이 점쳐졌던 오카모토의 행선지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한편, 오카모토는 이번 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과 대면 미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팅 협상 시한은 1월 5일 오전 7시다. 시한 내 계약에 이르지 못할 경우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복귀하게 된다.
사진=뉴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