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형 미국은 어때?'...3개월째 '쉬었음 청년' SON 절친 알리, MLS 향할까 "이적에 가까워졌단 보도 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지난 9월 코모 1907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한 뒤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델리 알리가 미국 무대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30일(한국시간) ‘2026년 자유계약(FA)으로 MLS에 합류할 수 있는 5명의 빅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향후 북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선수들을 조명했다.
매체는 FA 신분이 될 예정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이미 FA 상태인 하킴 지예흐, 파코 알카세르,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과 함께 알리의 이름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마르카는 “한때 토트넘에서 유럽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던 알리는 급격한 기량 하락 이후 MLS 이적에 매우 가까워졌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북미 리그로 향할 경우, 그의 선수 생활 마지막 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현실적으로도 알리에게 미국행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는 벌써 3개월째 무적 신분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알리는 과거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함께 이른바 ‘DESK 라인’을 구축하며 토트넘 전성기를 이끈 핵심 자원이었다. MK 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269경기 67골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37경기 3골을 올렸다.

특히 2015/16, 2016/17시즌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2년 연속 수상했으며, 2016/17시즌에는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개인적인 문제로 커리어는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 에버턴과 베식타스를 거친 뒤 2024년 1월 에버턴과 결별했고, 이후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의 선택을 받아 코모와 18개월 계약을 맺으며 세리에A 재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고, 결국 코모는 지난 9월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과 델리 알리가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알리는 10월 개인 SNS에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차기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알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발렌시아 등 라리가 구단들에 직접 역제안을 넣었다고 보도했지만, 이후 진전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 로드리고 데폴,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슈퍼스타들이 이미 활약 중인 MLS로부터 제안이 도착한다면 알리 역시 새로운 출발을 위해 미국행을 선택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사진= 손흥민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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