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확인…"손흥민" 세 글자 각인한 ‘존SON’ 토트넘 이탈 확정 수순 “4팀 제안, 결…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브레넌 존슨의 토트넘 홋스퍼FC 이탈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존슨은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토트넘과 이적료 3,350만 파운드(약 650억 원)에 합의한 이후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본머스도 존슨에게 프로젝트를 제시했고, 에버턴과 선덜랜드 역시 지난 24시간 내에 직접 연락을 취했다”며 “결정은 전적으로 존슨 본인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존슨의 토트넘 이탈은 사실상 확정 수순에 접어든 모양새다.
존슨은 2023년 9월 노팅엄 포레스트 FC를 떠나 이적료 4,750만 파운드(약 921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력 기복이 늘 아쉬움으로 지적됐지만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팀에 큰 도움을 줬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51경기에서 18골 7도움을 올리며 뛰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했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 역시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보였지만,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는 리그 선발 출전이 단 6경기에 그치며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에 토트넘과 존슨 모두 이적을 현실적인 선택지로 받아들였고, 결국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3,350만 파운드에 합의하며 결별이 가시화됐다.
다만 선덜랜드, 에버턴, 본머스 역시 존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동일한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최종 선택은 존슨 본인에게 맡겨질 전망이다.
존슨 입장에서도 이번 이적은 커리어 방향성과 더불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팬들로서는 존슨이 한 단계 더 도약해 손흥민의 뒤를 잇는 에이스로 성장하길 기대했지만, 그의 토트넘 커리어는 예상보다 이르게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존슨은 손흥민을 향한 각별한 존경심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웨일스 대표팀 훈련 당시 손흥민의 시그니처 축구화인 ‘아디다스 F50 엘리트 손 태극7 레이스리스 FG’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존슨은 리그 최종전에서도 해당 축구화를 착용했으며, 축구화 옆면에 적힌 ‘Son’ 위에 자신의 이름 ‘John’을 더해 ‘Johnson’으로 완성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팀 훈련에서도 같은 축구화를 신은 것은 손흥민을 향한 깊은 존중과 애정을 드러낸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 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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