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커리어 역사상 가장 긴 결장" MVP 요키치 4주 이탈 확정…덴버, BEST5중 4명 이탈 초유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황보동혁 기자=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가 최소 4주간 코트를 떠난다. 덴버로서는 시즌 흐름을 뒤흔들 수 있는 대형 악재다.
덴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123-147로 크게 패했다.
요키치는 이날 19분 21초를 소화하며 21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짧은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쿼터 막판, 불의의 부상이 발생했다.
수비 과정에서 스펜서 존스가 뒷걸음질치다 골 밑에 있던 요키치의 왼발을 밟았고, 이 과정에서 요키치는 왼쪽 무릎을 다쳐 코트에 쓰러졌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그는 절뚝거리며 코트를 빠져나갔고, 결국 후반전에는 복귀하지 못했다. 당시 덴버는 최악의 경우 시즌 아웃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최악은 피했다.
NBA 소식에 정통한 ESPN 소속 샴즈 샤라니아 기자는 31일 “요키치가 왼쪽 무릎 과신전(hyperextension) 진단을 받았으며, 최소 4주 결장할 예정”이라며 “검사 결과 무릎 인대에는 손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세 차례 NBA MVP를 수상한 요키치의 커리어에 치명적인 부상은 피했다”고 전했다.
요키치는 현시점 NBA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존재다. 이미 MVP 3회를 수상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70경기에서 평균 29.6점·12.7리바운드·10.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첫 시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여기에 3점슛 성공률 41.7%로 개인 최고치까지 경신했다.

이번 시즌 역시 평균 29.9점·12.4리바운드·11.1어시스트·1.4스틸을 기록하며 MVP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인해 최소 한 달간 이탈하게 되며 덴버와 요키치 모두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됐다.
샤라니아 기자는 “요키치는 현재까지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었으며, 이번 결장은 NBA 데뷔 11시즌 만에 가장 긴 결장 기간이 될 전망”이라며 “그는 앞선 10시즌 동안 모두 69~70경기 이상을 소화해온 철저한 ‘아이언맨’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덴버는 마이애미 원정에서 파국적인 부상은 피했지만, 현재 선발 5명 중 4명을 잃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요키치가 시즌 아웃을 피했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덴버의 현실은 최악에 가깝다. 이미 크리스천 브라운, 캠 존슨, 애런 고든을 부상으로 잃은 상황에서, 요키치마저 이탈하며 베스트5 가운데 정상 가동이 가능한 선수는 자말 머레이 한 명뿐인 상태가 됐다.
사진= ESPN,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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