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굴욕이 있나? 245억→72억 '역대급 폭락장', 타율 꼴찌 찍고 몸값 70% 폭락..."과도한 기대가 부른 대…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가 '마이클 콘포토' 영입 실패라는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때 200억 원이 넘는 고액 연봉을 기록했던 콘포토의 시장 가치는 불과 1년 만에 70% 이상 폭락하며 이번 오프시즌 FA 시장의 '차디찬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현지 매체 '다저스 웨이'는 콘포토의 급격한 가치 하락을 분석하며 “과도한 기대가 상상을 초월하는 실망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다저스가 그에게 안겼던 1년 1,700만 달러(약 245억 원)의 고액 계약을 '명백한 판단 착오'라고 규정했다.
올해 콘포토의 성적은 처참하다. 정규 시즌 12홈런 36타점에 그쳤으며, 특히 타율은 1할대(0.199)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모든 타자 중 타율 꼴찌를 기록한 좌익수로 기록됐다.
결국 다저스는 10월이 되기 전 사실상 결별 준비에 들어갔다. 다저스가 가을 야구 무대를 밟는 동안에도 콘포토의 자리는 없었다. 그는 포스트시즌 내내 단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팀의 우승 과정을 지켜봐야만 했다.

콘포토의 부진은 곧바로 시장 가치 하락으로 직결됐다. 미국 데이터 전문 사이트 '스포트랙'은 콘포토의 차기 시즌 가치를 667만 달러(약 96억 원)로 추산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NBC 스포츠'는 콘포토가 다음 계약에서 1년 500만 달러(약 72억 원) 수준의 계약을 맺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다저스와 계약한 연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다저스가 이토록 높은 금액을 투자했던 배경에는 과거의 기록이 있었다. 매체는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 다저스를 상대로 보여준 강한 모습(타율 0.276, 장타율 0.517)이 다저스 수뇌부의 판단을 흐리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저스가 그에게 걸었던 과도한 기대가 불필요한 고액 계약을 불러왔고, 그 결과 상상을 초월하는 실망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다저스의 '도박성 영입'이 실패로 돌아간 셈이다.
콘포토라는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다저스가 이번 FA 시장에서 어떤 추가 행보로 월드시리즈 3연패 퍼즐을 완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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