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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최악의 라이벌'인데...손흥민에게 두손 두발 다 들었다→북런던 더비 초월한 쏘니 위엄 "아스널 팬들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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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북런던 더비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격렬한 맞대결 중 하나지만, 손흥민과 티에리 앙리 같은 특별한 재능은 소속을 넘어 존중받는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투더레인앤드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앙리가 토트넘 홋스퍼 FC에 대한 강한 반감에도 불구하고, 전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는 예외적인 존중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앙리는 아스널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그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377경기 228골 96도움이라는 대기록을 남겼고, 2003/04시즌 프리미어리그(PL) 무패 우승 등 수많은 영광을 함께했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앙리는 아스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강한 팀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에 대해서는 여전히 적대적인 태도를 숨기지 않아 왔다.

 

그런 앙리가 최근 21세기 토트넘을 상징하는 손흥민을 공개적으로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뒤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PL 출범 이후 기준으로 구단 역대 최다 출전, 최다 도움, 득점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북런던 라이벌 구도를 고려하면 앙리가 손흥민을 고평가했다는 점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앙리는 28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 출연해 "손흥민은 그런 선수 중 하나"라며 "토트넘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한국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그에 대해 나쁘게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근면성, 경기하는 방식 모두 훌륭하다. 정말 사랑받을 만한 선수"라며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행운이 있길 바란다. 그것이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러한 앙리의 평가를 두고 매체는 "그의 발언은 치열한 라이벌 구도 속에서도 드물게 나타나는 상호 존중을 보여준다"며 "북런던 더비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격렬한 맞대결 중 하나지만, 손흥민과 앙리 같은 특별한 재능은 소속을 넘어 존중받는다"고 짚었다.

또한 "아스널 팬들 사이에서도 손흥민은 충분히 인정받는 선수"라며 "스피드와 결정력,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앞세운 그는 잉글랜드에서의 10년 동안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 중 한 명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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