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햄버거 먹은 거 아냐, 난 먹는 게 좋아" 월드클래스→뚱보된 아자르, 레알 마드리드서 실패 후 발언 …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먹는 걸 엄격히 관리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매일 햄버거를 먹은 것도 아니다."
에덴 아자르는 한 시대를 풍미하는 스타였다. 그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친 시점은 단연 첼시 FC 시절(2012~2019). 당시 아자르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정상급 윙어로 거듭났다.

이 시기 아자르는 무려 352경기 110골 83도움이라는 대기록을 남겼고, 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월드 XI에 2회 선정되기도 했다.
이렇듯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아자르는 2019년 6월 레알 마드리드 CF행을 확정 지으며 라리가 무대에 입성했다.

다만 아자르는 레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폼 저화와 더불어 잦은 부상, 체중 관리 문제 등이 겹치며 네 시즌 동안 불과 76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결국 2023년 10월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실패로 남은 그의 레알 커리어. 이는 동료들마저 실망감을 표출할 정도였다. 토니 크로스는 아자르를 두고 "많은 이적료를 받고 왔지만 사실상 자신의 커리어를 죽였다"고 표현했다.

다만 아자르는 이러한 평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아자르의 발언들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자르는 존 오비 미켈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크로스의 비판을 두고 "어제는 그가 아이를 데리러 우리 집에 왔다. (사적으로) 전혀 문제없다"며 "미켈도 나한테 별별 말을 했지만, 난 지금 그의 팟캐스트에 나오고 있다. 신경 안 쓴다.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든 상관없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체중 관리 실패에 대해선 과거 프랑스 매체 '르퀴프'를 통해 "먹는 걸 엄격히 관리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매일 햄버거를 먹은 것도 아니"라며 "16년 동안 그렇게 할 수는 없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친구들과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한다. 40살까지 뛰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되겠지만, 난 그럴 생각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데일리메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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