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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연봉 도둑까지 나왔다' 1058억 쏟아부은 다저스의 악몽…스캇, ‘MLB 최악의 계약’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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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LA 다저스가 마무리 투수 태너 스캇과 맺은 계약이 벌써부터 '실패 낙인'이 찍혔다.

스캇은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2024년까지 볼티모어 오리올스(2017~2021), 마이애미 말린스(2022~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024)에서 뛰었다. 2024년에는 두 구단에서 합계 72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1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다저스는 이러한 실적을 고려해 2024년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스캇을 4년 7,200만 달러(약 1,058억 원)의 조건으로 품었다. 그러나 올해 성공적인 시즌을 전혀 보내지 못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61경기 등판해 1승 4패 8홀드 23세이브(10블론) 평균자책점 4.74로 처참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하반신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의 영향으로 단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1년 차를 보낸 스캇에 대해 현지 매체 '다저스웨이'는 “다저스 팬들이 그에게 분노를 느끼고, 야구계 전체가 비웃고 있는 진짜 이유는 금전적인 부분에 있다"라며 현재 활약과 연봉이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기사를 인용해 "디 애슬레틱은 스캇과 다저스의 계약을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콜로라도 로키스), 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같은 선수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사실상 바닥을 찍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며 스캇이 연봉 도둑(먹튀)과 같다고 전했다.

이어 “스캇은 2025년 기준 평균 연봉으로는 불펜 투수 중 3위에 해당하는 보수를 받고 있었다. 2026시즌에도 반등이 없다면 7,200만 달러는 헛돈이 된다. 이후에는 그의 계약이 ‘MLB 최악의 계약’ 명단 최상단에 오를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저스는 올해 공식 마무리투수 스캇 없이도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오프시즌에 들어서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3년 6,900만 달러(약 990억 원)에 영입하며 즉각 전력 보강에 나섰다. 다음 시즌에는 디아즈를 마무리로 두고, 스캇은 셋업맨 등 다른 보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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