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임창용, "대표팀 선수들 몸값 올라, 몸 사려"..."군 미필자만 추려서 경기 내보내면…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레전드' 임창용이 대표팀의 반복된 부진을 꼬집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임창용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창용 불패-임창용'을 통해 대표팀의 현실과 국제경쟁력 등을 둘러싼 자신만의 견해를 밝혔다.
이날 임창용은 "대표팀의 실력과 정신력이 예전만 못한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 "국제경쟁력이 없진 않다. 그런데 최근에 좀 성적이 안 좋았다. 대표팀만 놓고 보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라며 "단기전이다 보니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자, "운이 나쁘다고 하기엔 너무 긴 시간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 않나"라는 질문이 돌아왔다.
임창용은 "개개인의 기량만 봤을 땐 경쟁력은 충분하다. 단합이 안 됐거나 서로 호흡이 안 맞는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운을 뗀 뒤 "일단 우리나라 선수들의 몸값이 많이 오른 상태다. 그래서 자기 몸들을 사린다고 해야 하나... 예전에 보면 진짜 몸을 안 사리고 했다. 대표팀 가서 슬라이딩 한 번을 해도 정말 과감하게 몸 생각 안 하고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몸들을 사린다"라고 비판했다.

자연스레 야구 대표팀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소집 관련 이슈가 언급됐다. 그간 야구는 여타 종목에 비해 군 문제를 해결한 선수들에 대표팀 참여도 및 적극성이 떨어진단 논란이 수차례 지적되어 왔다.
임창용은 "아무래도 대표팀은 구단 성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한 해 부상으로 빠지면 FA 1년이 없어지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몸들을 사리고 있지 않나. 나는 그렇게 보고 있다"라며 "내 생각은 군 미필자들만 추리고 그 안에서 베스트를 꾸려 경기를 내보내면 오히려 더 효과가 좋을 것 같단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내가 운영한다고 가정할 때 군 면제가 걸려 있는 대회라면 진짜로 미필자들만 다 뽑아서 할 것 같다. 그래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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