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이 트리오' 이해란·강유림·윤예빈 동시에 터졌다! 삼성생명, 신한은행 꺾고 후반기 불꽃튀는 4강 싸움 예고

[SPORTALKOREA=인천] 이정엽 기자=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용인 삼성생명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신한은행은 절정의 슛감각을 보이며 리드를 잡았다. 신이슬의 3점으로 출발해 김진영, 홍유순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빠른 트랜지션으로 맞불을 놨다. 높이와 기동력을 결합한 이해란과 윤예빈의 투맨 속공은 대단히 위력적이었다.
이후 삼성생명은 강유림의 외곽 난조에서 벗어나며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잠잠했던 이해란이 깨어났다. 순간적인 움직임을 통해 계속해서 파울을 얻어냈고, 쉬운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다.
3쿼터에도 삼성생명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해란의 2점에 이어 강유림의 외곽으로 11점 차까지 벌렸다.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지만, 득점에선 0점에 그쳤던 조수아도 힘을 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핸들러를 압박하는 트랩 수비와 히라노 미츠키의 원맨 속공을 앞세워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4쿼터 초반 마침내 61-61 동점을 완성했다.
작전타임을 통해 흐름을 끊은 삼성생명은 윤예빈이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45도 지점에서 정확한 3점을 터트렸고 결정적인 리바운드에 이어 조수아의 3점도 도왔다. 윤예빈은 수비에서도 스틸과 속공을 주도하며 다시 10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패색이 짙었던 신한은행은 신이슬의 2점, 홍유순의 자유투, 김지영의 레이업으로 4점 차까지 쫓았다. 이어 신이슬의 외곽포가 림을 가르며 원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지만, 삼성생명 하마나시 나나미가 침착하게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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