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충격" 은퇴 시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전인미답 1,000골' 까지 44골 남겨두고…유럽 무대로 …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오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다시 유럽으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호날두가 개인 통산 1,000골 달성을 목표로 하며, 유럽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이적 이후 공식전 125경기에서 112골 22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3/24시즌에는 리그 31경기 35골로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2024/25시즌에도 30경기 25골 3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결정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역시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리그 10경기에서 1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956골 고지에 도달했다. 이제 목표인 1,000골까지는 단 44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관건은 그의 미래다. 호날두는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임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미국 매체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내년이면 41살이 된다. 그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은퇴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

여기에 알 나스르와 체결한 역대 최고 수준의 초대형 계약 역시 1년 뒤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대표팀과 별개로 클럽에서 은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최근 열린 글로브 사커 어워즈 시상식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내 열정은 여전히 높다. 나는 계속 뛰고 싶다”며“중동이든 유럽이든, 어디에서 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는 축구를 즐기고 있고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만 없다면, 1,000골은 반드시 도달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매체는 이 발언을 두고 호날두가 유럽 복귀 가능성을 열어둔 메시지라고 해석하며 "유럽 대륙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현재 알나스르에서 유럽을 떠난 지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의 나이와 상황을 고려할 때 분명 엄청난 충격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두 차례, 레알 마드리드에서 9시즌, 유벤투스까지 거치며 유럽 축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만약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를 떠나 다시 유럽에서 전인미답의 통산 1,000골 대기록을 달성한다면, 이는 전 세계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호날두 본인에게도 커리어의 정점으로 남을 역사적 순간이 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World Soccer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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