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로맥 길 걷는다! 2026년도 ‘에쪽이’와 함께, 130만 불 받고 4년 차로…화이트도 재계약→SSG 外人 구성 …

[SPORTALKOREA] 한휘 기자=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제이미 로맥의 발자취를 조금 더 따라간다.
SSG 구단은 29일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와 총액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옵션 20만)에 재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
에레디아는 2023시즌 SSG에 합류한 이후 중심 타선에서 꾸준한 타격 능력을 발휘하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입단 첫해부터 타율 0.323 OPS 0.846으로 타율 5위, OPS 10위라는 인상적인 성과를 남겼다.
2024시즌에는 타율 0.360으로 타격왕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부상과 개인사 문제 등으로 96경기 출전에 그쳤고, 전반기에 부진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후반기에 살아나 타선의 활력소 노릇을 완벽히 해냈다.

최근 3년간 누적 타율 0.342(리그 1위), OPS 0.893(리그 4위) 등 안정적인 타격 페이스를 유지했다. 수비에서도 강한 송구 능력과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리그 정상급 외야 수비를 펼치며 3년 연속 좌익수 부문 수비상을 가져갔다.
이 외에도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와 센스로 공·수·주 전반에서 팀 전력에 기여해 왔으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프로의식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팬들 사이에서 ‘에쪽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화력 넘치는 성격을 드러내 덕아웃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올해 전반기와 포스트시즌에서 다소 부진했던 관계로 재계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결과는 잔류였다. 이로써 에레디아는 SK 와이번스 시절인 2017년부터 5시즌을 활동한 제이미 로맥 이후 처음으로 SK-SSG에서 4시즌 연속 활동하는 외국인 타자가 됐다.
에레디아는 “SSG와 함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3년 동안 동료들은 물론 한국 팬들의 사랑을 느끼며 한국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개인적으로 부상 때문에 내 퍼포먼스를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몸 관리를 잘해서 2026시즌에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한편, SSG는 미치 화이트와도 총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80만, 옵션 10만 달러)에 재계약했음을 알렸다. 이로써 SSG는 새로 영입한 드류 버하겐, 아시아 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와 함께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화이트는 2025시즌 24경기 134⅔이닝 11승 4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부상 공백기가 있었으나 훌륭한 성과를 남겼고, 탈삼진 137개,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15 등 상대를 압도하는 리그 상위권 지표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경기 당 볼넷 허용(BB/9)이 2.94로 리그 평균 이상의 제구력을 겸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선발진을 이끌었다. 피장타율(0.316)도 안정적 지표를 보이며 SSG가 지향하는 '장타 억제형' 투수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화이트는 “SSG 랜더스와 동행을 이어 갈 수 있게 돼 기쁘다. 인천 팬들의 함성 소리가 벌써 기대된다.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다음 시즌에는 SSG가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