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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또 반전! “배당 급상승” FC서울 떠난 린가드, 프리미어리그 복귀길 열린다…"논의 완전 중단"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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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FC 감독의 판단으로 프리미어리그 복귀 논의가 중단됐던 제시 린가드의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누누 산투 감독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감독직은 전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으며, 그는 현재 팀을 강등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누누 감독은 강등권에 빠진 팀을 수습하기 위해 선임됐지만, 부임 후 12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치며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결과, 부임한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런던 스타디움에서의 경질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3승 4무 11패(승점 13)를 기록하며 리그 18위에 머물러 있다. 바로 위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18)와의 격차는 5점으로, 현재 분위기에서 반등을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감독 교체가 단행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누누 산투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차기 경질 감독’ 확률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베팅 전문 매체 ‘오즈체커’는 12월 28일 기준 풀럼전 패배 이후 누누 감독의 경질 배당이 급격히 상승했음을 전했다. 현재 누누의 경질 배당은 11/2로 책정돼 있으며, 스콧 파커가 3/1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고, 토마스 프랑크가 11/4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만약 이대로 누누 산투 감독이 경질될 경우, 최근 FC 서울을 떠나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린가드에게는 분명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린가드와 웨스트햄의 협상을 직접적으로 차단한 인물이 바로 누누 산투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웨스트햄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국 매체 ‘클라렛 앤 휴’는 26일 “린가드의 대리인 측은 이달 초 웨스트햄과 초기 협상을 진행했으며, 당시까지만 해도 양측 모두 긍정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구단은 ‘지금까지 중 가장 좋은 몸 상태’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린가드에 대한 관심을 갑작스럽게 식혔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특히 “이번 영입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선수와 가까운 한 소식통 역시 “웨스트햄과 더 이상의 대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누누 산투 감독이 직접 개입하기 전까지 상당 부분 협상이 진전됐던 점을 고려하면, 만약 웨스트햄이 감독 교체를 단행할 경우 과거 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린가드와 다시금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2020/21시즌, 임대 신분으로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리그 1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의 맹활약 속에 웨스트햄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까지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온 린가드는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1월 이적시장을 앞둔 구단들에 매력적인 선택지다. 그는 K리그1에서 공식전 60경기에 출전해 1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린가드는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은 채, 지난 10일 멜버른 시티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을 끝으로 FC서울과 공식적으로 작별했다.

과연 린가드가 다시금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사진= 스포탈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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