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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또 추락… ‘월급 270만 원→6부 리그행→감옥행?’ 한때 '英 최고' 이적료 캐롤 “최대 징역 5년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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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잉글랜드 6부리그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던 앤디 캐롤(다겐엄 & 레드브리지 FC)이 징역형 선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심각한 법적 문제에 휘말렸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앤디 캐롤이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롤은 2025년 3월 발생한 특정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월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이후 그는 최근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온 직후 다시 한 차례 경찰에 의해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공식 성명을 통해 “한 남성이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히며 “에핑에 거주 중인 36세의 캐롤은 지난 4월 27일 체포됐고, 혐의는 3월에 발생한 사건과 관련돼 있다. 그는 오는 12월 30일 첼름스퍼드 치안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법률에 따르면 접근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최대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한때 잉글랜드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던 선수의 근황이라고는 믿기 힘든, 충격적인 소식이다.

캐롤은 분명 한 시대를 대표하던 잉글랜드 공격수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2011년 2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당시 리버풀은 캐롤 영입을 위해 무려 3,500만 파운드(약 682억 원)를 투자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잉글랜드 선수 최고 이적료에 해당하는 금액이었고 캐롤을 향한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캐롤은 리버풀에서 1년 6개월 동안 58경기에 출전해 1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후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레딩,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을 거치며 점차 하향 곡선을 그렸고, 2023년 9월 아미앵 SC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떠났다.

커리어 후반부는 더욱 씁쓸했다. 특히 2024/25시즌 프랑스 지롱댕 드 보르도에서 뛰던 시절에는 프로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저임금 계약을 감수해야 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에 따르면 당시 캐롤은 구단의 심각한 재정난으로 인해 월급 1,400파운드(약 270만 원)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은퇴 대신 잉글랜드 논리그로 분류되는 6부 리그 다겐엄 & 레드브리지로 향하며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지만 한동안 별다른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징역형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법적 문제에 휘말리며 다시금 주목받고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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