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레전드 팀 동료의 극찬을 불러일으킨 사건! 세계 최고의 선수는 팀을…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저스 선수 미겔 로하스는 최근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의 헌신에 대해 언급했다.

올 시즌 오타니는 지난 6월 투수로 복귀해 투타 겸업을 펼쳤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긴 했지만, 선발 투수가 없는 팀을 위해 예정보다 일찍 마운드에 올랐기에 등판 간격 조정과 투구수 조절은 반드시 필요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였던 지난 9월, 다저스가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지면서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쫓기는 상황에 이르렀고, 설상가상 등판 예정이었던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등 통증을 느끼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러자 다저스 코칭 스태프는 경기 시작 5시간 전 오타니에게 찾아가 등판 의사를 물었다. 오타니는 이보다 3일 뒤에 열리는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팀을 위해 흔쾌히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면서 "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오타니는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비록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적어도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이 장면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로하스는 그의 헌신에 감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로하스는 "시즌 후반 우리가 다저스다운 야구를 하지 못했지만, 오타니가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며 "이러한 행동이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동은 오타니만이 할 수 있다"며 "점수나 성적에 나오진 않지만, 그의 모습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며 오타니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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