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에이스' 비상! 골 넣어야 산다 “PL 역대 최악” 오명 위기...울버햄튼, 2400억 쏟아붓고도 18G 무승, 강…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의 추락이 끝을 모른다.
울버햄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5/26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또다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개막 후 18경기 연속 무승(2무 16패)에 빠진 울버햄튼은 승점 2에 머물며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9위 번리(승점 12)와의 격차는 어느새 승점 10까지 벌어졌고 강등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지난 시즌 마테우스 쿠냐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활약에 힘입어 비교적 여유 있게 잔류에 성공했던 울버햄튼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스트란드 라르센, 톨루 아로코다레, 페르 로페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혼 아리아스 등을 영입하며 총 1억 4천만 유로(약 2,381억 원)를 쏟아부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결국 구단은 지난달 2일 공식 발표를 통해 페레이라 감독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시즌 극적인 잔류를 이끌며 재계약까지 체결했던 페레이라 감독이었지만, 2무 8패라는 성적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 코칭스태프 8명도 함께 팀을 떠났다.

이후 울버햄튼은 미들즈브러에서 성과를 냈던 구단 출신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부임 이후 리그 6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제는 강등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팀이라는 불명예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리버풀전 종료 직후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또 하나의 불명예스러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위기에 처했다. 이런 상황은 올 시즌 내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울버햄튼은 현재 리그 역사상 최장 연패 기록인 11연패에 빠져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18경기 기준으로 이보다 적은 승점을 기록한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나아가 한 해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다 패배 기록과 타이를 이룰 가능성까지 마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울버햄튼은 2025년 1월 1일 이후 리그에서 무려 25패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33년 동안 이보다 많은 패배를 기록한 팀은 입스위치 타운 단 한 팀뿐이다.
1994년 입스위치 타운은 한 해 동안 리그에서 26패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이 악명 높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결국 울버햄튼이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황희찬을 비롯한 공격진의 분발이 절실하다.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수비수 산티아고 부에노(2골)이며 황희찬 역시 올 시즌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강등을 막고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라도 후반기 공격진의 각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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