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자 속옷 차림으로 ‘함박웃음’… 토트넘, 판더펜 어떻게든 잡는다! “계약 연장+연봉 인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가 미키 판더펜과의 재계약을 추진중이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 홋스퍼 수뇌부가 판 더 펜을 위한 새로운 계약 제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판더펜은 올여름을 앞두고 유럽 전역의 빅클럽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잠재적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의 현재 계약은 2029년까지 유효하지만, 토트넘 경영진은 계약 기간 연장과 연봉 인상을 포함한 조건으로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판더펜은 결코 쉽게 내줄 수 없는 핵심 자원이기 때문이다.
앞서 영국 매체 ‘홋스퍼 HQ’는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전성기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던 것처럼, 판 더 펜에게도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구단은 그를 중심으로 더 높은 기준과 야망을 설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수비수임에도 팀의 핵심이라는 의미다.
판더펜은 빠른 스피드와 넓은 수비 커버 범위,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고루 갖춘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이다.
2023년 볼프스부르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데뷔 시즌인 2023/24시즌 41경기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단숨에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2024/25시즌에는 장기 부상으로 20경기 넘게 결장하고도 22경기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팀에 우승을 안겼다.
이번 시즌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과 징계로 이탈한 동안 사실상 수비의 중심을 맡고 있다.
이에 토트넘은 판더펜과의 재계약을 통해 장기적인 팀의 기둥이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의 뒤를 이을 새로운 아이콘으로 남기고자 하는 모양이다.

한편 손흥민과 판더펜은 함께한 시간이 길지 않음에도 끈끈한 관계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0일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방문했을 당시 판 더 펜이 상의를 입지 않은 채 속옷 차림으로 손흥민에게 달려가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미키 판더펜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투더 레인 앤 백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