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충격 폭로! “르브론 때문에 공격 무너졌다” 레딕 감독, 공식 석상서 질타 → "실제로, 제임스 복귀 후 지…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최근 부진에 빠진 LA 레이커스에 또 하나 악재가 터졌다.
미국 매체 ‘헤비 스포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레딕 감독이 레이커스의 현재 정체성 혼란과 관련해 르브론 제임스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딕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르브론 복귀 이후 공격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

레딕 감독은 “르브론이 복귀한 이후 우리는 공격에서 이전만큼 조직적이지 못하다. 즉흥적인 포제션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곧바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수비에서의 명확성, 역할 분담의 명확성, 그리고 공격 조직력 이 세 가지”라고 덧붙였다.
형식적으로는 자신의 책임을 강조했지만, 팀을 이끄는 감독이 특정 선수를 직접 언급하며 팀 부진의 원인을 짚은 대목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발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딕 감독의 지적이 근거 없는 주장은 아니다.

헤비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10경기 기준, 르브론이 코트에 있을 때 레이커스의 공격 효율은 100포제션당 109.7점에 그쳤다. 이는 루카 돈치치가 출전했을 때보다 약 4점 가까이 낮은 수치로 레딕 감독의 지적을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수비였다. 레딕 감독은 최근 10경기 중 6패를 기록하는 동안 상대 팀에 야투 성공률 53%를 허용한 현실을 언급하며 수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팀과 각 선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고 더 많은 명확성을 만들어야 한다”며 “밖에서 보기엔 단순해 보이는 것들도 실제 경기에서는 전혀 단순하지 않다.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수비 기본기를 다시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헤비 스포츠는 한발 더 나아가 “르브론 제임스가 없는 시기가 오히려 레이커스에게 더 안정적이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르브론이 복귀하기 전, 레이커스는 여러 지표에서 더 좋은 흐름을 보였다.
르브론이 코트에 있을 때 레이커스의 공격 효율은 117.5에서 115.1로 하락했고, 수비 효율은 118.1에서 121.9로 악화됐다. 그 결과 넷 레이팅은 -0.6에서 -6.8까지 급락했다. 또한 르브론은 벤치를 포함한 팀 전체에서 최악의 수비 효율을 기록 중이며, G리그로 강등괸 달튼 크넥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효율면에서 팀내 최악이다.
더 우려스러운 대목은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12월 들어 치른 9경기에서 르브론이 출전한 시간대 기준 레이커스는 평균 11.8점 차로 밀렸고, 5패를 기록하는 동안 넷 레이팅은 무려 -23.4에 달했다.

끝으로 매체는 “레이커스의 문제는 단순한 연패가 아니라 팀 정체성 자체의 혼란”이라며 “레딕 감독의 공개 발언이 향후 르브론과의 관계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사진= basketballforever,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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