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왜 맨유·레알·바르사 이적설 없었나?” 위엄 이정도인데! FIFA 오피셜 ‘공식 발표’… SON, 호날두·메시·음바…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 팬들에게 사랑받는 글로벌 슈퍼스타임이 분명하다.
FIFA 월드컵 공식 SNS 계정은 26일(한국시간) “당신의 첫 유니폼 등번호에 적힌 이름은 누구였나요?(Who was the name on the back of your first jersey?)”라는 문구와 함께 총 9명의 선수 유니폼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케빈 데 브라위너(SSC 나폴리), 해리 케인(FC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루카 모드리치(AC 밀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네이마르(산투스)와 함께 손흥민의 유니폼도 포함됐다.

축구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들 사이에 손흥민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은 그가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수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이후 10년간 공식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클럽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해리 케인의 이적 이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고, 2024/25시즌 유럽 무대에서 마침내 결실을 맺으며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프리미어리그 기록만 봐도 그의 영향력은 명확하다. 리그 통산 333경기 127골 77도움으로 EPL 역대 득점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츠를 수상하며 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여기에 2024/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에 오랜 숙원이던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안겼다. 이는 1971/72시즌 앨런 멀러리, 1983/84시즌 스티브 페리맨 이후 무려 41년 만에 나온 토트넘의 유럽대회 우승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FIFA 입장에서도 손흥민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이미 그는 미국 무대에서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슈퍼스타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MLS 합류는 현지에서 ‘메시급 임팩트’로 평가된다”며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입단 당시 리그 전체의 관심과 흥행을 폭발시켰듯, 손흥민 역시 비슷한 수준의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결국 FIFA가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을 조명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에 걸맞은 위상과 상징성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손흥민의 대단함이 재차 부각될수록,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폴 스콜스가 던졌던 의문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스콜스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더 오버랩’에 출연해 “손흥민은 라이벌 팬들조차 좋아하는 몇 안 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라며 “최근 1~1년 반은 부상과 나이로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훌륭한 선수”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뛰어난데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같은 빅클럽 이적설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놀랍다"며 “빠르고, 골 결정력이 뛰어나며, 좌우 측면은 물론 중앙까지 소화할 수 있는 완성형 공격수”라며 손흥민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FIFA 월드컵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유튜브 더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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