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코너에서만 '쾅쾅쾅쾅쾅', 하나은행 KB 꺾고 단독 선두 체제 구축

[SPORTALKOREA=청주] 이정엽 기자= 충격적인 결과다. 박지수가 뛰는 KB스타즈가 2연패를 당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28일 충청북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1-72로 승리했다.
경기 감각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KB가 쿼터 초반을 주도했다. 허예은, 사카이 사라, 이채은의 슛이 연일 림을 갈랐다. 박지수, 강이슬 없이 5분 만에 무려 18점을 기록할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
하나은행은 침착했다. 8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농구를 추구했다. 박소희는 과감하게 딥쓰리를 시도했고, 정현, 정예림, 고서연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박지수를 괴롭혔다.
2쿼터 하나은행은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KB의 슛은 평균의 법칙을 찾았다. 2점 야투율이 22%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박소희의 3점은 2개가 림을 통과했다. 교체 투입된 양인영도 힘을 냈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발빠른 움직임으로 득점을 만들었고 리바운드도 무려 6개나 건졌다.
3쿼터 KB는 사라와 허예은의 3점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하나은행은 이른 시간 팀파울에 걸리며 위기를 맞는 듯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시스템 농구는 막강했다. 코너에서 3점 성공률이 좋은 정현이 3쿼터에만 100%의 확률로 3개를 터트렸다.
4쿼터 KB는 박지수가 없는 구간을 버틴 뒤 경기 종료 6분여부터 승부를 봤다. 허예은의 과감한 돌파에 이어 박지수가 페인트존에서 파울을 얻어 5점 차까지 쫓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진안이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6점 차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나윤정과 이채은의 회심의 3점이 림을 돌아나오면서 하나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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