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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억 비싸!" 손흥민 이탈 충격→입지 급락…서울서 ‘펑펑’ 울던 SON 바라기, 토트넘 탈출도 막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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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당초 겨울 이적시장서 토트넘 홋스퍼FC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던 브레넌 존슨의 이적이 암초에 부딪혔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8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존슨 영입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하자, 대안으로 맨체스터 시티의 유망주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팰리스는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존슨을 핵심 영입 후보로 검토 중이다. 복수의 신뢰할 만한 매체들에 따르면, 24세의 존슨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줄어들며 다음 달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존슨에게 책정된 5,000만 파운드(약 975억 원)의 이적료가 팰리스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팰리스는 플랜B로 방향을 틀었다. 매체는 “팰리스는 맨체스터 시티FC 소속의 오스카르 보브를 대안으로 고려 중이다. 그는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자원으로, 예측 불가능성·스피드·기술적 완성도를 모두 갖춘 선수다. 글라스너 감독의 공격진에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존슨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존슨은 2023년 9월 노팅엄 포레스트 FC를 떠나 4,750만 파운드(약 926억 원)의 이적료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력 기복이 항상 걸림돌이었지만 존슨은 토트넘 통산 104경기 27골 18도움을 기록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1경기 18골 7도움으로 출중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고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 역시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상승세를 타는 듯했지만,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는 리그 선발 출전이 단 6경기에 그칠 만큼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토트넘과 존슨 모두 1월 이적시장에서의 결별을 염두에 둔 분위기였으나 구단이 5,0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를 고수하며 상황이 바뀐 모양이다. 

한편 존슨은 팀을 떠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누구보다 따랐던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7일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손흥민의 다큐멘터리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담겼다.

서울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말이 잘 나올 것 같지도 않다. 너무 감정적이다. 지난 몇 주는 힘들었다.

내가 예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너희들 덕분에 내 꿈이 이뤄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선수 이전에 사람으로서 더 좋은 사람이 됐다. 매일이 즐거웠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사랑한다, 얘들아”라며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

라커룸이 눈물과 박수로 가득 찬 가운데,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흐느끼던 선수가 있었다. 바로 브레넌 존슨이었다. 그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흐르는 눈물을 유니폼으로 닦으며 손흥민과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브레넌 존슨SNS,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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