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평 또 악평'…김민재 향한 팬心, 이 정도로 추락했다! “올해의 실패작” 평가까지→연봉 289억 기대가 컸나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현지 팬 투표에서 ‘올해의 플롭(Flop)’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 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행한 ‘2025 바이에른 뮌헨 올해의 선수·영입·플롭’ 온라인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약 2만5,000명의 팬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김민재는 ‘올해의 플롭’ 부문 5위(9%)에 랭크됐다.

‘플롭(FLOP)’은 원래 영화·연극·작품 등의 흥행 실패작을 의미하는 단어다. 다만 스포츠계에서는 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입, 혹은 실망스러운 활약을 펼친 선수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김민재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로는 사샤 보이(34%), 주앙 팔리냐(13%), 르로이 사네(12%), 니콜라스 잭슨(10%) 등이 있었으며, 김민재는 이들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빌트 별도의 상세한 평가를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이번 팬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김민재의 2025시즌 전반기 활약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인식이 일부 팬들 사이에서 형성돼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로 김민재는 올 시즌 17경기 출전, 798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는 다요 우파메카노(21경기·1,667분), 요나탄 타(22경기·1,840분)의 출전 시간과 비교했을 때, 그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음을 체감하게 하는 수치다.
여기에 앞서 독일 매체 ‘스폭스’가 김민재에게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린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스폭스는 지난 23일 뮌헨 선수단의 전반기 평점을 매기며 “김민재는 세 번째 센터백 옵션으로, 주로 우파메카노나 타가 휴식을 취할 때 출전했다. 몇 차례 작은 흔들림은 있었지만, 치명적인 실수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민재에게 평점 3.5를 부여했다.
김민재의 연봉을 감안하면 현재 활약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연봉 1,700만 유로(약 289억 원)를 받고 있다. 이는 바이에른 내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수비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이 같은 배경을 감안하면 팬들이 김민재에게 다소 박한 평가를 내린 이유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출전할 때마다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현재 휴식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다면 이러한 평가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빌트 캡처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