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준비되어 있다" 집중견제에 대응하는 실바의 확고한 자세

[SPORTALKOREA=서울] 이정엽 기자= 3년 연속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꿈꾸는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는 마음가짐부터 다르다. 포기가 아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매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GS칼텍스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3, 26-28, 22-25, 27-25, 15-12)로 승리했다.
경기 후 실바는 "어려운 경기였다"며 "좋은 방법을 찾아서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바는 이날 무려 45득점을 폭격했다. 공격 성공률은 67.69%에 달했고 점유율도 44.22%에 이르렀다. GS칼텍스는 그만큼 실바에 대한 의존도가 큰 팀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했던 5세트에선 단 3번밖에 공을 때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레이나 도코쿠, 유서연의 활약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실바는 "5세트에 3번밖에 때린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오늘 레이나의 퍼포먼스가 정말 굉장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레이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레이나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동료들에게 각성을 요구했다.
이날 경기 전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실바 봉쇄를 경기의 핵심 포인트로 잡았다. 다른 구단의 사령탑 역시 GS칼텍스만 만나면 "실바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그럼에도 실바는 여전히 건재하다. 총득점은 550점으로 압도적인 리그 선두이며 공격 성공률과 오픈 성공률도 모두 1위다.
실바는 "확실히 힘들긴 하다"며 "저희가 리시브가 불안해서 많은 2단 볼을 때려야 하는데 그런 경우에 상대가 블로킹을 하거나 수비를 하는데 조금 더 유리하다"고 했다. 하지만 "저도 이 부분을 알고 있고 이러한 것들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다"며 "모든 것에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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