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1라운드 4순위, 30-30 미국 대표팀 선수보다 빨리 뽑힌 선수, 신시내티 레즈로 향했다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신시내티 레즈가 외야 보강에 성공했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가 외야수 JJ 블리데이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블리데이는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에 뽑힌 초대형 유망주였다. 그의 앞에는 애들리 러치맨(볼티모어 오리올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앤드루 본(밀워키 브루어스) 3명밖에 없었으며 이들은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했다. 그의 뒤로는 라일리 그린(디트로이트 타이거스), CJ 에이브람스(워싱턴 내셔널스), 닉 로돌로(신시내티), 셰아 랑겔리어스(애슬래틱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는 선수가 여럿이다.

밴더빌트 대학 출신인 블리데이는 지명 당시 타격과 파워에서 모두 평균 이상을 보일 수 있는 선수로 주목을 받았으며 어깨도 좋은 편이라 외야에서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블리데이는 마이너에서 타격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졌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애슬래틱스에서 지난 2022~23시즌 평균 타율이 0.183에 그쳤다.
지난 2024시즌에는 그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20홈런 60타점 OPS 0.762를 기록하며 드디어 알을 깨는 듯했지만, 올해 타율 0.212 14홈런 39타점 OPS 0.698로 다시 무너졌다.

이에 애슬래틱스는 블리데이와의 계약을 포기하며 그를 FA로 풀어줬다. 그리고 신시내티가 다시 한번 복권을 긁어보기로 했다.
신시내티는 올해 좌익수 포지션에서 타율 0.266 15홈런 64타점 OPS 0.768을 기록하며 타선의 한 축을 담당했던 오스틴 헤이스가 FA 자격을 얻었다. 이에 헤이스의 자리를 블리데이에게 맡겨 지난 2024년과 같은 활약을 기대할 전망이다.
한편, 신시내티는 블리데이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 투수 키건 톰슨을 DFA 처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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