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단독 “손흥민 떠난 토트넘 → 챔스권 팀 X” 프랑크 감독 '오피셜' 공식 인정 “쏘니가 있던 팀과는 달라”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FC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팀의 현주소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부재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현재 팀이 과도기에 있음을 인정했다.
28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의 프랑크 감독은 자신이 토트넘에서 맡고 있는 과제의 규모가 결코 작지 않다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며 프랑크 감독과의 단독 인터뷰를 전했다.
우선 프랑크 감독은 현재 “우리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갔다. 리그에서 4~5위 안에 들어서 올라간 게 아니다. 지난 시즌 우리는 17위였다. 유럽 대항전을 치르지 않았던 시즌, 공격의 핵심은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 그리고 쏘니(손흥민)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이 없다. 손흥민은 팀을 떠났고, 매디슨과 쿨루셉스키는 장기 부상 중이다. 이게 현재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라며 현재 팀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토트넘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리그 개막 이후 17경기를 치른 현재 성적은 6승 4무 7패(승점 22)로 14위에 머물러 있다. 흐름만 놓고 보면 당장 감독 교체 이야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그리고 여기에는 프랑크 감독이 밝힌 것 처럼 손흥민과 같이 팀의 중심을 잡아줄만한 공격수가 없는게 가장 뼈아프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프랑크 감독이 싫은소리만 쏟아낸것은 아니다.

그는 "이제 우리는 3~4일마다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팀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건 우리가 좋든 싫든 계속 진행해야 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매일매일 정말 열심히 그 작업을 하고 있다"며 팀의 체질을 개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코칭스태프, 퍼포먼스 스태프, 메디컬 스태프가 함께 일하는 방식은 아주 큰 수확이다. 미키 판 더 펜은 거의 커리어 최고의 상태처럼 보인다. 꾸준히 뛰고 있고, 매 경기 출전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마찬가지고, 히샬리송도 그렇다. 이 세 선수는 지난 2~3년 동안 꾸준함이 부족했던 선수들이다. 그래서 이건 분명 큰 성과다. 다만 우리가 충분히 많은 경기를 이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작은 이야기들이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것뿐이다"라며 일정 부분 변화가 있음을 밝혔다.

선수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분명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이 발전하려는 태도가 가장 마음에 든다. 세트피스는 리그 최하위 수준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왔다. 흔히 지루하다고 여겨지는 부분이지만, 선수들이 그 중요성을 이해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공격은 아직 가장 큰 과제다. 시즌 초반에는 좋았고 이후 떨어졌지만, 지금은 다시 올라오고 있다고 느낀다"며 여전히 공격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2026년을 향해 매일 경쟁 문화를 쌓고, 좋은 습관과 함께 뭉치는 것이 핵심이다. 앞으로 두 번의 이적시장도 중요하다. 지금 선수단에 만족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쿼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만한 영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이탈 이후 토트넘은 분명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프랑크 감독은 그 현실을 숨기지 않았고, 장기적인 리빌딩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진= 뉴시스, 스카이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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