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경험도 없는데 4700억?' 비웃던 시선이 뒤집혔다! 야마모토, 美선정 ‘최고의 계약’ 1위 등극 "처음부터 …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1년 만에 여론을 뒤집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역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발생했던 메이저리그의 가장 굵직한 이적(FA계약이나 트레이드)들의 순위를 독자적으로 평가했다. 수많은 초대형 계약을 제치고 야마모토의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700억 원) 계약이 당당히 1위에 올랐다.
'ESPN' 카일리 맥대니얼 기자는 야마모토 계약을 1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단순히 최근의 성과만을 반영한 판단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2년 차인 올 시즌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고,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한 야마모토에 대해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투수 중 한 명이다. 이미 두 개의 우승 반지를 획득했고, 최근 포스트시즌에서도 특히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2023년 12월 다저스와 계약기간 12년 3억 2,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야마모토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 18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당시 여론은 싸늘했다. 매체에 따르면 계약 당시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공도 던지지 않은 선수에게 왜 3억 2500만 달러를 지불하느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다.


야마모토는 MLB 2년 차에 자신을 향한 부정적 평가를 보란 듯이 뒤집었다. 올 시즌 30경기에서 173⅔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7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02를 작성했다. 특히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는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한 야마모토는 다음날 열린 7차전에 마무리 투수로 나서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팀 승리를 지켜내며 투혼을 선보였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매체는 "야마모토가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뒤에는 '어쩌면 너무 싼 계약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목소리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맥대니얼 기자는 “처음부터 훌륭한 투자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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